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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육의 어두운 미래

by 라키 posted Feb 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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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대학 다 필요 없고 중학교 졸업하고 바로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다. - 익명 -

이 말은 학교 교육의 포기를 단적으로 상징하는 것이다. 학교의 미래는 점점 어두워질 것이다.

지금까지 학교 교육에 대해 획일화된 교육, 줄세우기를 목표로 하는 교육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사회는 개개인들에게 혹은 개개인들로부터,

  • 재화의 배분에 관한 문제.
  • 배우자 결정의 문제.
  • 산업화 일꾼을 생산하는 문제.
  • 병력 자원 확보의 문제.

등을 결정하거나, 확보해야 했었다.

전적으로 나쁜 것인가? 나쁜 것은 아니다.

재화배분, 병력자원확보, 재생산인구확보와 같은 것은 사회 체제 유지와 공공성 문제와 직결되어 있는 것이다. 사회 체제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재화 배분과 배우자 결정에 있어서 학교가 일정한 기준을 갖고 그 역할을 담당하지 않으면 누가 담당하도록 할 것인가? 여기에 대한 뚜렷한 대답도 내리기 어렵다.

결정적인 문제는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 개인이 어떻게 발전하고 성장하느냐 하는 것이고, 기존 학교 체제가 이것을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교육의 공정성 붕괴 문제, 외국어 교육 실패와 함께 교육 붕괴의 한 축이 될 것이다.

교육 공정성의 문제는 사회 공정성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명문대 입학생들의 결정이 공정하지 않고, 공무원 임용, 기업 입사자 선발이 공정하지 않으면 노력의 의미는 상실되고, 개인들은 목적을 상실한 채 표류하게 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명문대 입학생에게 보장되던 취직 자리와, 공무원 임용, 기업 입사자 선발에 대한 공정한 룰이 사라지게 됨으로써 교육 붕괴는 자연스러운 수순이 되었다.

공정한 줄세우기만으로 먹고 살 수 있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공정함이 사라지고, 줄세우기를 통해 먹고 살 수 있었던 시대가 끝났거나, 곧 끝난다. 더우기 근미래에 일자리의 급감이 바로 닥쳐온 상황이다. 10년 전후로 80%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어두운 예측이다.

줄세우기가 형식적 교육이라면, 형식적 교육의 시대는 끝나게 되는 것이다. 생존과 성공을 위한 실질적 능력을 확보하는 교육을 실질적 교육이라고 한다면, 이제 던져야 하는 질문은 학교 교육이 개개인의 실질적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즉,

  • 앞으로도 학교 교육이 실질적인 개인의 성장을 담보할 수 있겠는가?
  • 학교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외국어 능력 확보가 가능하겠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에 따라 선택해야 하는 길은 달라진다.

한국 교육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들은 YES라고 대답하겠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었으면 지금까지 하지 않았을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거대한 이변이 없는 이상, 한국의 학교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성장을 담보하지도 못하고, 실질적인 외국어 능력을 확보시켜주는 것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종래 기준에 따른 줄세우기라는 형식적 순위 확보를 위해 학교와 학원에 매달려 돈을 쓸 필요가 여전히 있다고 할 것인가? 답은 NO 이다. 아직도 시대 변화에 둔감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그렇게 되어 갈 것이고, 깨닫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뻔하다, 학교 교육 포기와 조기 공무원 시험 준비, 아니면 인공지능 시대에 AI의 잠식이 그나마 늦을 것으로 생각되는 영역에서 나름대로의 자리를 만들어 가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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