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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쌍둥이칼 독일 배송,개봉, 칼보관백 및 간단 사용영상

by 라키 posted Sep 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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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동네 마트에서 산 칼이 금새 날이 무뎌졌다. 송어회를 뜰때, 뼈와 살이 잘 분리가 안될 때부터 조금 이상하다 싶었는데, 다음날 수가 고기를 자르다가 한마디 툭 던졌다.

'우리 큰 칼 날이 잘 안드네요'

처음부터 메이커를 샀어야 했는데. 괜히 조금 아끼다가 더 들게 생겼네 하는 후회가 들었다. 아까워하는 시간, 추가로 소비되는 돈, 아까워하는데 들어가는 감정을 다 고려해봤을 때 얼마 정도 아까워하는 것이 적절한 걸까. 작은 낭비에 아까워하는 건 버릇인가. 소비에 대한 태도는 어떠해야 할까. 독일은 동네 마트에서 칼을 사도 다 좋을지 몰라 하며 행운에 기댔던 것이 생각났다. 

꼭 돈을 들여야 하는 것들이 있긴 해. 하지만, 한국에도 괜찮은 칼 세트가 있는 걸. 굳이 남들이 메이커를 산다고 나까지 사야 하는 건 아니지. 그래도 독일 있으니까 한국에서 사기 힘든 것들 좀 사도 괜찮지 않을까.

머릿 속이 복잡했다. 이렇게까지 고민하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다. 한국 옥션에 들어가서 가격이나 봐야겠다 싶어 들어갔더니, 과연 독일 메이커 칼들이 비싸긴 비싸다. 국내엔 쌍둥이칼로 알려진 Henkels Zwilling Messer나 WMF의 칼들을 한국에서 사려면 거의 2배에서 3배 가격이다. 덕분에 한국에선 독일칼 직구도 흔하다. 그래 산다 사. 남들 하는데 이유도 있겠지.

송어회를 떠야 할 일도 몇차례 더 있을 것 같고, 칼이라면 한국에 들고 갈만한 무게다. 한국에 있는 칼도 나쁘지 않아 버릴 수는 없으니 같이 쓰지 뭐.

WMF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긴 했지만, 이왕 산다면 여러가지로 쌍둥이칼이라는 평이다. WMF 할인몰을 갈 수도 있지만, 할인몰까지 가는데 시간과 비용을 고려해보면 그래도 아마존이 저렴하다. 아마존에서 상품 구성은 다양하다. 이래 저래 비교해보고, 어느 정도 레벨을 살지 고민하다가, 무난한 세트로 구성된 무난한 가격의 쌍둥이 칼세트를 하나 주문했다.

먼길을 돌아 결국 남들 하는 대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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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키 2017.09.16 19:44

    인간이 생존을 위협받는 자연환경에 처하게 된다고 했을때 의류 제외 딱 3개의 물건 가져갈 수 있다면 뭘 챙겨야 할까?

    그 세개는 바로.

    1. 칼
    2. 부싯돌
    3. 물통

    이다. 부싯돌이 없으면 불한번 피우는데 너무나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고, 칼이 없으면 돌을 깨서 써야 하는데 순식간에 석기 시대 인간으로 돌아가게 된다. 물통, 물통이 없으면 물을 갖고 다닐 방법이 없다. 물이 있는 주변을 떠날 수 없다.
     

    인간 육체를 가장 핵심적으로 보호해주는 인류문명의 정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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