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중심 줄세우기의 폐단을 없애겠다며 노무현 정권 말기 도입된 입학사정관제도 이른바 수시가 위기를 맞고 있다.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돈 많은 사람에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멍청하지 않다. 맞는 말이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연구를 하는 곳이 대학이다. 대학이 연구를 하고 기업이 그걸 바탕으로 물건을 만들고 혁신을 한다. 제대로 된 교육은 우리가 잘 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공부를 잘한다 못한다는 것은 반드시 경쟁이 수반되는 것이며,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서 이겨 물건을 더 잘 팔아야 하는 것이다.

 

일부 세력은 이러한 경쟁을 무조건 악으로 매도했다. 일부 학부모와 교사가 가세했다. 지금의 수시 80% 선발은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한 것이다.

 

수시가 중시하는 장래의 발전가능성이나 창의력 따위는 측정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 진 것으로 우리의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수시는 모든 전제가 잘못된 것이다.

 

독일과 프랑스, 미국도 평가는 정량적으로 경쟁한다. 그것이 제일 공정하고 가난한 학생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더이상 눈가리고 아웅하지 말자. 수시 제도를 옹호하는 자들은 공부 못하는 본인의 자식들을 공부를 해야만 하는 곳으로 꽂아넣고 싶은 마음을 숨기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