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 감독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의 넥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착한 뱀파이어들이 착한일 하는 영화.
착한 뱀파이어들이 착한일 하려다가, 수명연장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는 회사에 신분이 노출되고, 생체실험 목적으로 납치될 위험에 처한다. 그 와중에 새로운 불사의 존재가 꿈에 나타난다. 얼마만의 새 멤버인가. 갑자기 주인공의 불사 능력이 소멸될 위기에 처하고 멤버들은 위험에 빠진다. 누가 배신자인가?
단점
- 신분이 들통나면 안되는데, 직접 만나서 일을 의뢰받는다? 제목 답게 너무 올드한 업무 처리가 일을 그르친다.
- 너무 많은 군인들을 죽인다. 사실 군인들은 명령을 따른 죄 밖엔 없는데.
- 군인들의 정체가 불분명하게 제시된다. 사설 군대인가? 정부 협조인가? 별 잘못도 없는데 마구 죽어나가는 군인들을 보면서 마음이 불편하다.
- 주인공 단체가 제대로 착한 일을 한 게 별로 없다. 애초 함정이던 납치된 아동을 구출한다는 것 외에는. 사진으로 대충 이런 저런 착한 일을 했다며 보여주기는 하는데 와닿지는 않는다.
- 불사의 존재이긴 한데, 일단 구속이 되면 도망을 못간다. 가령 마녀사냥 시절 이단심판관에게 잡혔을때 손목이라도 잘라서 탈출해라. 그 이후로도 붙잡히면 그냥 맥없이 잡혀있는데 좀 안타깝다. 어차피 재생되는 몸 뭐라도 잘라서 탈출 좀 하자.
- 애초 밸런스 붕괴의 문제다. 스토리를 끌고 가려면 자르면 재생이 안된다거나 뭐 이런 한계 설정은 필요할 듯 하다.
- 주인공의 과거 동료인 아시안 여성 가드 한명은 아이언메이든 같은 형틀에 갇혀 바다에 수장된다. 아직도 살아남->익사->살아남->익사를 무한 반복하고 있다는 건데, 다른 일 다 제쳐두고 일단 잠수정이라도 구해서 바다 수색이라도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장점
- 매드맥스에서 열연을 펼친 샤를리즈 테론의 미모가 돋보인다.
- 액션씬, 전투씬에 나름대로 미학이 스며 있다. 고어와 살육이 균형잡혀서 버무려진 느낌.
- 영상미도 있는 편.
- 불사의 주인공들을 보며 불사가 된 기분이 든다. 불사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불사에서 평범한 인간이 되어버린다면 담담하게 견딜 수 있을 것인가.
- https://ko.wikipedia.org/wiki/지나_프린스바이더우드
- https://namu.wiki/w/아이언%20메이든
- https://namu.wiki/w/샤를리즈%20테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