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소더버그의 2011년 작품. 현재 넷플릭스로 스트리밍 서비스가 되고 있는 중.
기네스 팰트로가 주인공인가 했는데, 어 하는 사이에 바로 사망한다. 부검 장면, 연구실 씬 등 고증에 힘쓴 모습이 보인다.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일어나고 있는 일들(2020. 8. 10. 현재 감염케이스 19,893,995건, 사망자 수 731,098명)을 상당한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어, 이런 걸 2011년도에 만들었단 말이야 라는 감탄을 하게 만든다.
사람들 죽어가는 틈바구니에서 거짓으로 이익을 취하는 주드 로의 악역 연기는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로 얄밉게 잘했다.
몇가지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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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단위로 사망하기 시작하는데, 사회 질서 붕괴는 비교적 늦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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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몹시 무식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주드 로 같은 인물의 비과학적 선동의 힘을 과대 평가해서 스토리를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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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파견 역학조사관 마리옹은 가짜 약을 건네주었다는 말을 듣자 마을로 돌아가려 한다. 그러지 말자. 테러리스트와의 협상은 결국 또다른 테러 피해자만을 양산할 뿐. 일부러 발암 캐릭터를 만들려고 했으면 할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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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면역인 베스의 남편에 대한 연구가 설정 상 너무 미비하다. 뭔가 항체 검사도 하는 등 연구를 지속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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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백신 연구를 주도적으로 할 능력과 시설을 갖춘 곳이라기 보다는 범정부적인 질병 정보를 관리, 통제하는 곳에 가까워 영화와 같은 역할은 맡기 어려운 실정.
몇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상상력의 힘만으로 우리 현실 속 판데믹을 상당히 유사하게 그려낸 수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