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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 밥 먹이기...1

by 라키 posted Apr 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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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 밥 제대로 먹이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생각보다 많은 엄마 아빠들의 큰 고민거리다.

 

밥을 안먹으면, 몸과 뇌에 영양분이 제대로 가지 않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체적인 면에서나, 지능적인 면에서 자연스럽게 또래보다 뒤떨어진다. 그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키도 자라지 않고 왜소하게 될 수 밖에 없다. 나중에 커서 제 짝도 찾기 힘들어 질 수 있는 거다.

 

상상만해도 괴로운 일이다. 

 

엄마아빠도 괴롭다. 안먹으니 소리지르게 되고, 온갖 스트레스는 다 받는다. 잘못키우는 것 같아, 죄책감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밥을 잘 먹일 수 있을까? 힘들긴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천편일률적으로 애들 밥먹이는 방법 어쩌고 하는 글들이 올라오지만, 그런 피상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솔직히 말하면 그런 글들 쓰신 분들 사실 실제로 밥 안먹는 애들에게 밥을 먹도록 하는것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지도 좀 의심스럽다.

 

아이들에게 밥을 제대로 먹이기 위해서는 몇가지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밥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밥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문제다. 하나가 해결되면 다른 것들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1. 아이들이 실제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2. 가족간 서열의 정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3.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4.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1. 아이들이 실제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아이들이 실제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아이들 입장에서 보는 세상. 아이들을 잘 이끌고, 설득하려면, 이걸 잘 알아야 된다.

아이들이 실제로 바라는 것을 알아야 아이들의 행동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아기들 자신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밥을 먹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실제로 바라는 것은 밥을 먹는 행위 자체가 아니다.

아기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주제이지만,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양육자의 관심이다.

 

왜 아이들에겐 관심이 가장 중요할까. 아이들에게 있어 관심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먹거리가 부족한 자연생태계에서는 엄마가, 혹은 아빠가 새끼들에게 관심이 중단된다는 것은 치명적인 일이다.

본능적으로 부모의 관심이 끊기는 것은,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아기에게 있어 얼마 지나지 않아 생명 유지에 심각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일종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아이에겐 밥을 먹는 일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부모의 관심인 것이다.

밥을 먹지 않는 아기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아기는 관심 자체에 만족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은 관심이라면 어떤 종류의 관심이든 무관하다. 어떤 종류의 관심도 무관심보다 더 편안해한다.

관심에는 애정의 표현 같은 긍정적인 관심도 있고,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는 부정적인 관심이 있다.

 

애정의 표현과 같은 긍정적인 관심을 좋아하지만, 부정적 관심도 상관없어 한다. 관심을 주지 않는 무관심보다는 부정적 관심이 나은 셈이다.

밥을 먹지 않는다고, 짜증이나 화와 같은 부정적 관심을 준다면 그러한 상황 역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 되고, 아기들은 그런 관심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인다.

 

부정적 행동, 하면 안되는 행동에 대해서는 부정적 관심보다 무관심이 훨씬 낫다.

 

밥을 먹지 않는 행동에 대해 '관심'보다는 '무관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스스로 밥을 먹어야 할 나이가 되었음에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따라다니면서 밥을 주는 행동(관심을 지나치게 주는 행위), 밥을 먹지 않는다고 화나 짜증을 내는 행동(부정적 관심)과 같은 것들은 원칙적으로 하면 안된다.

 

 

세줄요약.

 

1. 밥을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 밥을 먹인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2.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관심을 강하게 열망하며, 무관심보다 부정적 관심 상황에 더 편안함을 느낀다.

3. 밥을 먹지 않는 것과 같은 부정적 행동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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