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서칭)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제공되고 있다.

 

[본문에 강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이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구글 출신의 신예 감독,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영화.

한국계 배우들이 여럿 출연하는, PC, 맥북 화면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이어지는 영화.

 

엄마는 그만 암에 걸려 죽고, 하나뿐인 딸(마고)은 생물 스터디를 하러 나갔다 실종된다. 친구들과 캠핑를 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아빠는 실종신고를 하고, 아빠는 딸의 컴퓨터 사용 내역을 살펴보다 유챗에서 만난 피쉬앤칩스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람을 의심하지만, 실종 사건에 배정된 여자 형사(로즈마리 빅)는 모든 걸 다 확인해봤는데 실종 사건과 무관하다고 말한다. 여자 형사는 여러 자료들을 종합해보니 단순 가출 사건이라며 적당히 마무리하려다, 딸의 최종 실종 지점이 인근 호수(바보사 호수)라는 것을 알아낸 아빠의 발견으로 범죄수사로 전환한다. 딸의 차량이 호수에서 발견되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공개수사로 전환된다. 시큰둥하던 친구들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걱정을 하기 시작하고, 아빠가 범인이라는 둥, 살인자라는 둥 유언비어도 퍼진다. 갑자기 한 성범죄 전력이 있는 자가 자기가 마고를 살해한 것이라는 취지로 자백하는 영상을 남기고 자살을 하고, 형사는 피해자가 사망한 것이 분명하다고 결론을 내린다.

장례식이 있던 날 장례식 대행 사이트에 딸의 영상을 올리다가 장례식 사이트에 등장한 한 여자의 사진이 유챗의 피쉬앤칩스 아이디를 사용하던 사람의 사진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여자에게 전화했는데 그녀는 유챗이 뭔지도 모르는 상태.

다 확인했다던 형사에게 뭔가 이상하다며 전화를 했는데 형사의 동료는 형사가 실종사건에 배정된 것이 아니라 형사가 자원했다는 말을 듣고, 살인자가 형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자, 형사가 뭔가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장을 바꿔달라고 한다.

형사는 체포되고, 알고 보니 형사의 아들이 어릴때부터 딸을 좋아했고, 피쉬앤칩스 흉내를 내던 아들이 실종 지점에서 딸과 실랑이를 하다 밀어 떨어뜨렸다는 연락을 아들로부터 받고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건을 꾸며간 것이라는 자백을 받는다. 살인 자백을 하고 자살한 건 어떻게 된거냐는 질문을 받은 형사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죽였다는 취지로 자백을 하고, 딸에 대한 수색을 재개해 무사히 구조한다.

 

1.

딸이 그 밤에 호수에 마리화나를 혼자 하러 갔다는 취지인데 스토리 전개 상 딸이 하기엔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설정.

그렇다고, 피쉬앤칩스가 호수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라면 자연스러웠을테지만 아빠의 검색으로 전모가 다 드러났을테니 그렇게 진행하기에는 또 애매해짐.

 

2.

피해자를 밀어버렸다는 아들로부터 전화를 받은 여자 형사는 사건을 최악으로 끌고가기 보다는 피해자의 생사를 확인하는 것을 먼저 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911에 신고하기 애매하면 봉사활동하던 일용직들이라도 동원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

 

이정도 스토리상 애매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편집에만 1년 6개월이 걸렸다는 말이 이해갈정도. 나름 매끄럽게 잘 만든 웰메이드 영화. 연기 잘하는 동양인들이 주연인 영화인 것도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