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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태/환경

독일 열쇠 보험

by 라키 posted Feb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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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열쇠 보험이 있다. 독일어로는 Haftpflichtversicherung. 보다 정확하게는 책임배상보험 정도로 번역된다. 주로 열쇠를 잃어버리거나, 열쇠를 집에 두고 나오는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이 지급된다.

 

왜 이런 보험이 필요할까? 우리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생소한 보험이다.

 

우선, 아직까지도 독일에서는 물리적 열쇠가 매우 중요하게 취급된다.

 

또, 주인의 허락 없이는 열쇠 복사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특수 열쇠들이 있어 복사를 하려고 해도 많은 비용이 든다. 열쇠 하나로 공동주택의 대문도 열고, 자신의 주거 현관도 여는 식이다. 서로 특수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어 열쇠를 분실하면 다른 사람들이 사는 집 현관까지 바꿔야 하는 경우 상상 이상의 비용을 물어주게 된단다.

 

물론 독일에도 번호키 기술이 있지만 흔히 사용되지 않는다. 종래 관습과 가치를 지키기는 쉽지만, 새로운 기술의 도입을 통해 누릴 수 있는 편리함이 희생되는 것이다. 인건비가 비싼 사회에서 관리인이 필요할 수 있거나, 주인의 통제가 잘 되지 않을 가능성을 낮추기도 할 것이다.

 

어쨌거나, 어느모로 보나, 정말 특이하다.

 

선을 볼때 열쇠공이라고 하면, '어머 이 남자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구나' 한다고 하니.

 

전통적인 직업 영역의 축소를 대단히 우려하고 있기도 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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