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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한국어보다 뒤떨어지는 언어인가?

by 라키 posted Jun 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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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한국어보다 뒤떨어지는 언어인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죽도록 해도 외국어 실력이 도통 늘질 않는데, 한국에 온 외국인들은 조금 하는가 싶더니 의사소통이 제법 유창하다.

외국어 배우는데 한국인들 DNA가 뒤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혹시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의문을 갖고 있다.

 

문화는 상대적인 것이다. 어느 것이 더 낫고, 어느 것이 못한 것은 없다.

이것이 우리가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화에 대한 이해이다.

어느 문화보다 더 나은 문화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언어는 크게 보아 배타성 있는 문화적 기술의 하나지만, 상대성의 측면에 있어서는 다소 다르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도구다. 서로 간에 오해의 여지를 줄이면서 자유도가 높고 간결하며 군더더기 없는 것이 좋다.

 

그런 면에서 한국어는 영어에 비해 뛰어난 언어다. 영어는 한국어에 비해 뒤떨어지는 언어라는 주장이 나와 이목을 끈다.

 

영어는 품사가 그 자체로 분명하지 않은 채로 문장의 위치에 따라 결정되며,

이 때문에 한국어에는 없는 가주어, 가목적, 재귀대명사 같은 더미 단어를 써야 하고,

품사의 오해 가능성 때문에 여러가지 도치 규칙이 정해져 있으며,

다양한 언어들의 융합으로 인해 수많은 발음 상 예외가 존재하며,

단어의 순서가 바뀌는 경우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등 자유도가 낮은 언어라는 것이 그것이다.

 

와이카토 대학, 오클랜드 대학 등에서 영어교육학을 전공한 Charles Lee 의 주장이다.

 

물론 여러 검증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왜 한국인들이 전체적으로 영어와 같은 외국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지 하나의 근거를 제시하는 기분이었다.

 

요약하면, 의사소통의 측면에서 영어는 한국어에 비해 뒤떨어지는 언어라고 볼 수 있다는 것,

한국어에 비해 영어의 자유도가 낮고 뒤떨어지기 때문에 특별한 학습방법이 필요하다는 것.

 

그러고 보면, 영어에선 옛날에 없어진 단어의 성이나, 모음의 특유 발음이라든지 하는 독일어는

영어에 비해 보다 좀더 구형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뭔가 핑계거리가 생긴 것 같아, 가슴이 후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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