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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 The Lighthouse 더 라이트하우스

by 숨마 posted Sep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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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상을 많이 받은 로버트 애거스 감독의 예술 호러 영화

  • 칸 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 수상
  • 새틀라이트 남우조연상 수상. 드라마 작품상 후보
  •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남우조연상(윌럼 더포), 촬영상 수상. 감독상, 남우주연상(로버트 패틴슨), 편집상 후보
  • 아카데미 촬영상 후보
  • BAFTA 촬영상 후보
  •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남우조연상(윌럼 더포), 촬영상 후보
  • 고섬 독립영화상 남우주연상(윌럼 더포) 후보

1890년대 뉴잉글랜드의 외딴 섬의 등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고참 등대지기와 신참 등대지기 사이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난다.

흔히 예술영화가 그렇듯 온갖 암시들로 이어져 스토리가 큰 의미가 없다. 흑백에 1.19:1 비율의 화면이라 더 보기 힘들다.

몇가지 기억나는 장면.

  1. 멘탈이 약한 신참 등대지기는 환상을 보기 시작한다. 침대 매트리스 속에 숨겨져 있던 인어 조각상을 발견하고 몸에 소지하고 나서부터이다.

  2. 처음 술을 마시지 않던 신참 등대지기는 고주망태가 될때까지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3. 인어 환상을 보고, 인어와 성관계를 하는 환각에 빠진다.

  4. 인어 조각상을 보고 만지작거리며 자위행위를 한 후 강한 현타가 온 신참, 갖고 있던 인어 조각 때문인가 싶어 인어 조각을 부숴버린다.

  5. 고참 등대지기는 사소한 것으로 시비를 걸거나, 심하게 갈군다.

  6. 고참 등대지기는 규정에 맞지 않는 독단적인 등대 운영을 한다.

  7. 결국 스토리는 살해와 사망으로 이어진다.

  8. 갈매기는 죽은 선원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며 괴롭히지 말라고 하자, 신참이 '헛소리'라고 내뱉는다.

  9. 그 말을 듣고 신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고참.

  10. 식수가 죽은 갈매기에 의해 오염되자 갈매기를 패대기쳐 죽이고(흑백 영화라 피가 검게 나오긴 하지만 대충 보기에 진짜 갈매기를 죽인 듯), 그렇잖아도 음울하던 영화 분위기는 급격하게 다운되기 시작한다.

여느 예술 영화가 그렇듯, 상당한 인내심을 갖고 보아야 하는 영화.

신참 멘탈이 무슨 4주가 아니라 4년 정도 지난 분위기인듯. 그렇게 약해서야 ㅉ

신참은 원래 캐나다 벌목현장에서 일하다 심하게 갈굼을 당했던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이 외딴 등대섬에서도 이어지니 멘탈이 나간 듯.

폭풍우가 이어지는 상당히 험한 환경. 신참이 일을 못한다고 너무 심하게 갈구고, 술까지 거의 매일 퍼마시니 맛이 갈 수 밖에.

교훈 : 맛깔나게 이어지는 롱테이크? 저주를 듣고싶지 않으면, 남이 해주는 밥을 얻어먹을땐 가급적이면 맛있다고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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