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맘씨톡톡

벤티미글리아, 프레쥐스

by 맘씨 posted Apr 25,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탈리아 북서부 벤티미글리아(Ventimiglia)
프랑스 남부 프레쥐스(Frejus)



 


산레모에서 멀지 않은 벤티미글리아에서 1박을 하기로 한다. 벤티미글리아는 이탈리아 북서부 지중해에 직면한, 인구 2만 6천의 작은 도시다. 프랑스 국경에서 몇 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드라이브를 하며 멋진 바위산을 구경했다. 날씨는 내내 좋다.


 


예약해 둔 캠핑장 Camping Por La Mar에 도착했다. 
(Corso Nizza 107, 18039 Ventimiglia, Italy)
1박 36유로 현금결제 후 사이트를 배정받았다. 친절한 리셉션 직원은 직접 안내를 해주며 주변 자갈 청소까지 꼼꼼히 신경써 주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칸이 많아 이용이 편리하고, 뜨거운 물도 잘 나왔으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별 네개 반.


 


캠핑장 이곳저곳을 산책. 

산레모에서의 점심 외식 후 늦게까지도 배가 불러, 간단히 밥에 슁켄, 야채를 곁들여 먹고, 아침 식재료를 좀 다듬어 놓은 뒤 아이들을 일찍 재웠다. 이탈리아 캠핑 마지막 날을 기념하며, 우리 부부는 와인을 한 잔씩 하고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 새소리를 들으며 일어났다. 볕이 좋을 때마다 침낭을 이렇게 보송보송 말려준다.

아침을 하려고 보니 볶음용으로 깍둑썰기해 덮어뒀던 야채와 슁켄 그릇에서 슁켄만 귀신같이 모두 쏙 사라져 있었다(!). 전날 밤 캠핑장을 어슬렁거리던 이탈리아 고양이가 고기만 쏙 빼먹은 거다. 어이없고 황당해서 한참 허탈하게 웃었다.


 


예쁜 돌담앞에서 신난 아이들 사진. 
야채볶음밥과 라면으로 아침 점심까지 해결하고, 사이트를 정리해 프랑스로 향했다. 
여행 짐 정리에 점점 더 속도가 붙는 것 같다. 고생하는 남편을 도와서 아이들도 제법 많은 힘이 되어준다. 



 


이탈리아를 떠나 국경을 넘어 프랑스로 향한다.
프레쥐스는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바르 주의 5만여 인구 소도시다. 대도시보다는 소도시를 좋아하고, 자연풍경과 마을구경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다. 
 

 


프랑스 도로는 넓직하고 탁 트여 시원시원했다. 


 


한없이 평지를 달렸다. 이탈리아의 길과는 느낌이 다르다.


 


녹음이 가득한 프레쥐스에 접어들었다.


 


아기자기 예쁘고, 조용한 마을이다.


 


마을 마트에 들러 귤, 토마토, 호박, 가지, 치즈, 통조림, 와인, 바게트 빵과 케익 등을 구입했다. 
야채는 독일과 크게 가격차이 없어 보였다.


 


숙소로 향하는 길.


 


특이한 나무들이 자주 보였다. 


 


묵은 숙소는 마을 공원 숲길 안쪽에 위치한 아담한 호스텔이다. 주변의 신록이 아름다워 사진들을 많이 남겼다.



 


프레쥐스 공원도 산책해본다.


 


아이들을 놀이터에서 놀리고 우리도 휴식.
많은 주민들이 쉬고 있었고, 옆에서 연극 연습을 하는 어린이들도 보였다. 
제법 크고 오래된 듯한 공원이었다.



 


공원 내 표지판. 
산책 후 다시 숙소로 정답게 돌아왔다. 


 


호스텔로 돌아와 공용부엌에서 새우요리와 밥을 해먹었다. 


 


잠들기 전, 침실에서 사진놀이. 
2층침대에서 신나하던 둘째.


 


이 날 한국나이 10세 생일을 맞은 첫째다.
마트에서 구입해 간 조각케익으로 간소하게 파티를 했다. 
사랑하고 고맙고, 정말 축하해~! 


 


어스름 내리는 프레쥐스의 풍경.

다음 여행지는 프랑스 남부 해변도시 아그드(Agde)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