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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캠핑 - 대부도365캠핑씨티

by 맘씨 posted Sep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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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씨가 너무도 아름다운 요즘이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주말,

사촌 영훈네와 함께 대부도 캠핑을 다녀왔다.

대부도 365캠핑씨티. 집에서 총 3시간쯤 걸렸다.

길은 꽤 막혔지만, 너무도 화창하고 쨍한 날씨가

가는 길의 피곤을 모두 잊게 해주었다.

텐트와 타프 설치 후, 우리 부부는 낮맥주 한 잔씩.

곧 도착한 영훈네. 한 달만에 보는거지만 가을 캠핑장에서 만나니 더 각별하게 반갑다.

텐트를 치고, 단체사진도 몇 장 즐겁게 찍었다.

어린이들은 잔디밭 뛰놀고, 놀이터도 다녀오고,

텐트 안에서 윷놀이도 하고, 방방 뛰며 신이 났다.

캠핑장에서도 독서를 즐기는 멋진 어린이.

햇볕도 바람도 하늘빛도 정말 완벽했던 날.

캠핑 첫 개시라는 게 무색할만큼

많은 준비와 정보로 무장해 온 영훈네.

덕분에 1박 2일 편하게 많이 도움받는 시간이었다.

우리식구 애들 어릴 때 캠핑다니던 때가 많이 떠올랐다. 생각해보면 은식준식이 나이 때 제일 열심히 다녔었다. 캠핑은 가족과 보낼 수 있는 가장 뜻깊은 추억의 시간 같다.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어린이들 모습이 예쁘다.

서로서로 잘 논 덕분에 어른들은 여유로운 시간.

넷이서 옹기종기 앉아 노는 모습이 참 귀엽다.

타프 밑 그늘과 따스한 햇볕,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최고의 놀이터를 만들어준다.

전복 버터구이로 저녁 요리를 개시한다.

좋아하는 새우도 양껏 넉넉하게 굽는다.

너무 맛있어서 남김없이 다 먹었다.

어린이들에게는 별도의 테이블이 배정된다.

갓지은 압력솥밥에 베이컨과 스크램블, 쌈채소와 전복구이를 함께 내주었다. 모두 한 그릇씩 뚝딱하니 어른들 마음이 뿌듯하다.

사진 잘 찍는 안나씨, 내 모습도 이렇게 담아주었다.

이렇게 내내 좋은 날씨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어스름 내리는 하늘과 저녁노을에 가슴이 설렜다.

해물에 이어 훈제 닭고기를 안주삼아 먹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삼겹살을 또 구워 먹었다.

숯과 나무장작불에 익힌 삼겹살구이는 진리다.

그 어떤 곳에서 먹는 돼지고기보다 향기롭고 맛나다.

안나씨 사진. 어둑해질 때쯤 우리 타프에 이케아 체인조명을 달았다. 반짝반짝 예쁘다.

덕분에 멀리서도 환히 보이는 우리들 사이트다.

안나씨 사진. 조금 더 영훈네 사이트 쪽이다.

초승달이 선명해서 운치있었고, 하늘에 별도 심심치않게 보였다. 캠핑장에 가득한 전등들과 어우러져 멋진 그림을 자아낸다.

장작불 바라보며, 음악 조용히 틀고 와인 한 잔씩.

불멍하다가 대화하다가의 즐거운 반복.

밤 시간이 가는 것이 아쉽다.

완벽한 날씨, 소중한 가족들, 붙잡고픈 가을밤.

참 좋은 대부도 캠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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