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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 1

by 맘씨 posted Jan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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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있는 주(바덴 뷔르템베르크. Baden-Württemberg)의 주도인 슈투트가르트로 짧은 나들이를 하고 왔다.

 

튀빙겐 반호프에서 이른 아침기차를 탔다. 

 

슈투트가르트의 Bad Cannstatt 역에 내려 거리를 걸어본다. 아침이라 한적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 경기장도 보고.

 

얼마 더 걸어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에 도착.
사실 우리 식구는 박물관 견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치만 이 곳은 독일에서도 손꼽히는 전시관인데다, 주도 슈투트가르트를 둘러보며 꼭 들러볼 만한 곳이라는 우리 집주인 및 주변 지인들의 추천이 있어, 이래저래 방문하게 된 것. 
2006년 5월에 건립된 이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은 네덜란드 건축가 Ben Van Berkel이 디자인했으며 이중나선의 구조로 되어 있다. 

 

입장시각인 9시에 딱 맞춰 웨이팅 없이 들어갔다. 성인은 인당 10유로, 어린이는 무료다. 
영/프/독/중/일어 등 다국어 휴대용 오디오가이드를 개인별로 제공받아 관람한다. 마크가 새겨진 목걸이줄은 견학 후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관람 시작. 맨 꼭대기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구경하며 아래로 내려오는 방식이다. 

 

유럽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시대별로 개발되고 이용된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다. 

 

1894년에 개발된, Daimler 5 PS Vierzylindermotor (4기통 엔진) 이란다.
자동차 문외한인 나지만, 사진만큼은 열심히 찍어 남겼다. 자동차 엔진의 구성요소인 Intake valve(흡기 밸브), Intake camshaft(캠샤프트), Exhaust valve(배기 밸브), Exhaust cam(배기 캠), Piston(피스톤), Connecting rod(커넥팅 로드), Crankshaft(크랭크축)들이 순서대로 진열되어 있다. 

 

벤츠, 다임러, 마이바흐의 흉상.

 

이렇게 내려가며 시대별 테마가 있는 전시관을 관람한다. 
차를 좋아하는 남편과 큰애는 내내 쌩쌩했지만, 전혀 관심없는 둘째는 초반부터 조금 지루해하는 포즈.

 

가장 좋았던 전시. 각 시대별 굵직굵직한 세계사적 사건들을 상징적인 사진 하나씩과 함께 진열해놓았다. 

 

1903년 여성참정권 요구운동과 1905년 아인슈타인 특수상대성이론 발표.

 

2차대전과 난민유입, 1956년 슈투트가르트의 TV탑 건설 및 1961년 베를린장벽 붕괴,
이후 1969년 인류 첫 달착륙, 데탕트 시대 냉전대립,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 의학과 과학기술, 인공지능의 발전까지. 
아이들과 공부하기에 유익한 전시였다.

 

현대에 가까워지며 차들도 전시관의 조명도 더 화려해진다.

 

구급차, 의료용 차, 버스, 우체국 차 등. 
특수 목적 차량관에서 많은 사진들을 남겼다.

 

네모반듯한 모양의, 나 어릴 적 차들.

 

촌스러운 듯 눈에 띄던 화려한 버스의 뒷면.

 

재미없다고 칭얼대는 둘째를 달래며 
남매 한 컷.

 

빨간 차는 어디서든 눈길을 끄는 것 같다.

 

이 차도 멋졌는데.. 옆에 서 계신 경호원 아저씨 눈빛이 좀 무서웠고.

 

멋진 차들은 끊임없이 나타난다.
가격이 후덜덜함은 당연.

 

메르세데스-벤츠 F-Cell world drive.
친환경 수소 연료전지 전기자동차다.
전기차 유저이자 관심이 많은 남편이 한참 들여다 본 차.

 

잘 모르는 내 눈에도, 현대의 엔진은 과거의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압축적이다.

 

스포츠 경주용 차들도 찍어보고.

 

레이싱 시뮬레이터. 운전 좋아하는 사람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린다. 안타깝게도 유료라 우리는 패스.

 

두 시간 동안의 관람이 끝났다.
제일 특이해 보이던 자동차를 배경으로, 아이들과 한 컷 남겼다.

 

기념품점과 까페, 판매용 전시실을 마지막으로 둘러본 후.
큰애는 엄마 요청에 사진모델 하느라 피곤, 둘째는 관심도 없는 자동차 역사 공부하느라 피곤.. 그래도 마지막엔 둘 다 재밌었단다.
이제 다음 일정인 칸슈타트 맥주축제 및 슈투트가르트 언덕, 슐로스 광장 및 신궁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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