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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1

by 맘씨 posted May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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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나(헤로나)에서 차를 달려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스페인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이자, 지중해 연안지역부터 남프랑스 피레네 산맥과 접경을 이루는 카탈루냐 지방의 중심지. 예술과 건축의 도시 바르셀로나.

남편은 10여년 전 연수원을 마친 후 여행한 적이 있었고, 나도 이번 여행 때 꼭 둘러보고 싶어 선택한 곳이다.

 

 

 

 

 

숙소 근처 신록의 거리. 

여행 내내 4월 중순임에도 쨍쨍한 24도 날씨였다.

 

 

 

 



 

스페인이 처음이라 잔뜩 기대하는 아이들. 

늘 느끼지만 여행을 하면서 부쩍 자라는 것 같다. 

부지런히 씻긴 후 아침을 해 먹고 길을 나선다.

 

 

 

 

 

카탈루냐 광장 쪽으로 향해 걸었다. 

스페인에서 세 번째로 크다는 카탈루냐 광장은 분수와 조각상, 수많은 비둘기와 관광객들로 이름높단다. 우리는 패스하여 개선문 쪽으로 향한다.

 

 

 

 

 

바르셀로나 개선문(Arco de Triunfo de Barcelona)까지 걸어왔다.

1988년에 세워져, 같은 해 열린 바르셀로나 세계 박람회의 입구였다고 한다.

붉은 개선문의 멋진 모습을 사진에 담는 많은 구경객들. 여기저기 눈길을 끄는 춤, 음악, 인형극 공연들이 펼쳐지고 있어 아이들이 좋아했다.

 

 

 

 


 

Ciutadella 공원에 들어왔다.

맑은 날씨, 주변의 신록, 조금만 걸으면 연이어 나타나는 볼거리들이 산책을 즐겁게 해준다.

공원의 상징인 듯한 동상, 삼삼오오 모여앉아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

 

 

 


 

Ciutadella 공원은 바르셀로나 동물원(Barcelona Zoo)로도 유명하다. 

둘째가 정말 가고 싶어했지만, 네 식구가 즉흥적으로 관람하기엔 조금 비싼 가격이라 아쉽지만 패스.

 

 

 


 

아름다운 공원의 건축물.

꼭대기의 황금빛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이들은 동물원에 못 간 아쉬움을 오리를 보며 대신하고.

 

 

 

 

 

 

건축물과 조경이 조화를 잘 이룬 Ciutadella 공원이었다.

 

 

 

 

스페인에서 장을 볼 때는 까르푸를 이용했는데, 장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과일, 통조림, 야채 등을 구입해 숙소에 딸린 부엌에서 해 먹었다.

다양한 토마토 종류가 눈길을 끌었고, 스페인 전통 음식 하몬(Jamon)은 신기해서 한참을 구경. 

소금에 절여 건조한 돼지다리 하몬은 대개 익혀먹지 않고 얇게 썰어 먹는다고 한다. 

 

 

 

 


 

바르셀로나의 대여용 자전거. 강렬한 빨간색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자전거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버스도 예쁜 빨간색이다.

바르셀로나는 원색(특히 붉은 색)의 도시 느낌.

 

 



 

시내 곳곳을 열심히 걷는 우리 식구.

바르셀로나에서는 차를 이용하지 않고 도보 이동만 했다. 안내해 준 남편과, 잘 따라와 준 아이들에게 고마움.

 

 

 

 

초저녁이 되어가는 바르셀로나의 거리다.

가장 가보고팠던 바르셀로나의 건축물, 사그라다 파밀리아(La Sagrada Familia) 성당으로 향하는 길.

 

 

 

 

 

가는 길, 또 멋진 건축물 하나를 지나치고.

 

 

 

 

 

드디어 멀리 보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Templo Expiatorio de la Sagrada Familia)

1883년 착공되어 134년째 여전히 건축 중에 있는 카톨릭 대성전이다.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Antoni Gaudi. 1852~1926)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설계하고, 죽기 직전까지 40년 이상을 건축에 매진하다 1926년 사망하였고

사후 30년이 지난 1954년, 스페인의 조각가 수비라치(Josep Maria Subirachs. 1927~2014)가 이 수난의 파사드를 조각하여 1976년 완성시켰다. 

(3개의 파사드 중 동쪽은 가우디가 완성한 탄생의 파사드, 남쪽은 건축 중인 영광의 파사드, 서쪽은 수비라치가 조각한 수난의 파사드이며 

파사드마다 4개씩 총 12개 종탑이 설치되어 12사도를 상징하도록 설계되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완공까지는 얼마나 걸릴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가우디 사망 100주년인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한번 와 본 경험이 있고, 내부도 구경했던 남편보다는 우리 셋의 놀라움이 컸다.

큰아이는 구조가 정말 멋지다고 내내 감탄한 반면, 둘째는 성당이 큰 뼈 같아보여 무섭단다.

 내게도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압도적인 건축물이었고, 보면서 마음이 먹먹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또 이 엄청난 규모의 성당이 현재 관광객의 입장료로 건설 비용을 많은 부분 충당한다는 점이 놀랍다.

 

 

 

 

 

미완의 걸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직접 보고 느꼈음에 감사하다.

완공되는 2026년이 지나면 다시 찾아 하루동안 천천히 둘러보기로 마음 먹는다.

 

 

다시 걸어 숙소로 돌아왔다. 장봐 온 재료로 저녁을 해 먹은 후, 둘째 날 일정을 위해 일찍 잠들었다.

첫 날의 바르셀로나는 우리 식구에게 다채롭고, 활기차고, 감동적인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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