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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그드

by 맘씨 posted Apr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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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중 베스트였던 남프랑스 아그드. 
 


 

 

 

 

아그드는 프랑스 남부 지중해에 면해 있는, 인구 2만 2천의 작은 도시다.

아그드에서 이틀간 묵은 캠핑장, Camping Les Sablettes

(55 Chemin de Baluffe, 34300 Agde, France)

조용하고 잘 정돈된 아그드의 어여쁜 마을 안에 위치해 있다.

예약 시 친절하고 빠르게 답변해주고, 텐트 숙박이 춥지 않겠냐며 재차 확인해주던 세심함이 인상적이었다. 

 

 

 

 

 

 

반갑게 맞이해 주는 리셉션 담당자에게 예약금액(2박 51유로) 확인을 하고, 사이트를 안내받았다.

텐트를 곁에 설치할 수 있고, 열쇠로 차양을 내려 구획을 나눌 수 있는 방갈로 형태의 쉼터다. 

 

 

 

 

 

내부의 미니 냉장고 및 전기렌지, 전자렌지, 커피머신, 각종 요리기구와 식기구들. 

꼭 필요한 것들이 깨끗하게 정돈된 상태로 놓여있다.

 

 

 

 

 

 

침대도 우리 것, 아이들 것까지 모두 세 개. 일회용 베개보와 침대보, 새 이불과 함께다. 덕분에 텐트를 치지 않고 2박 3일을 안락하게 보낼 수 있었다.

바로 옆 샤워실, 취사장, 샤워실 및 세탁실도 그 깔끔함이며 시설수준이 더할 나위 없었다.

별 다섯 개도 모자란다. 

 

 

 

 

 

가장 좋았던 캠핑장 내 시설, 수영장.

미끄럼틀, 유아풀 및 깊이가 다양한 메인 풀장이 아늑하고 예쁘다.

이튿날에 실컷 즐기기로 한다.

 

 

 

 

 

캠핑장을 신나서 뛰어다니던 아이들. 놀이터에서도 한참 놀았다. 

주변 캠핑족들은 주로 가족 단위였는데, 매너가 좋았고 유쾌하게 먼저 인사를 건네주었다. 

놀이터 옆에서는 프랑스 할아버지들이 삼삼오오 모여 구슬치기 같은 놀이를 하고 계셨는데, 꽤 재미나 보였다. 

나중에 알아보니 "페탕크"라는 것으로, 목재공을 던져두고 금속 공을 목재 공 가까이 두도록 던져서 우열을 가리는 놀이라고 한다.

 

 

 

 

 

캠핑장을 나와 15분 정도 아그드의 마을을 걸어나가면 해변이 나온다. 

남프랑스의 부드러운 모래 해변이다.

 

 

 

 

 

 

정말 고운 모래사장이다.

투명하게 빛나는 바닷물이 감탄을 자아낸다.

 

 

 

 

 

게다가 붐비지 않고 한적해 맘 편히 놀 수 있었다.

아그드는 이런 예상하지 못한 호사스러움을 안겨 준 보물같은 여행지였다.

 

 

 

  

 

분신과 함께 실컷 모래놀이중인 둘째다.

 

 

 

 

 

우리는 멀리서 아이들을 바라보며 해변을 즐겼다.

여유로움이 좋다.

 

 

 

 

 

저녁 어스름이 내리기 직전까지, 

해변을 마음껏 누리다 돌아왔다.

 

 

 

 

 

너무 많이 재워와 엄마는 물렸지만, 아이들에겐 언제나 환영받는 돼지갈비.

야채를 많이 넣어 구워먹으니 안주도 되고 좋다.

 

 

 

 

 

방갈로 등불이 운치있었다. 

장 봐온 프랑스 치즈에 보르도 팩 와인을 함께 마셨다. 

 

 

 

 

 

보름달도 환한 밤이었다.

늦게까지 남편과 이런저런 여행이야기, 사는이야기를 나눴다.

 

 

 

 

 

다음 날. 아침을 먹자마자 아이들은 수영장 타령이다.

개장시간 10시에 딱 맞춰 들어갔다.

 

 

 

 

 

물을 아직 무서워해 살짝씩만 몸 담그던 둘째.

포즈만큼은 자신있게 한껏 취해준다.

 

 

 

 

 

물을 좋아하는 큰애는 때때로 찬 물에 추워하면서도

풀장을 200% 즐기는 모습.

 

 

 

 

 

네 시간 동안을 전세내다시피 하고 놀았다.

쨍쨍한 날씨라 더 좋았다.

 

 

 

 

 

그 사이 남편이 장 봐다준 대구살과 새우.

어딜 여행하던지 직접 장 보아 요리해먹는 것이 큰 즐거움이다.

남프랑스는 마트 해산물이 싱싱하고, 과일, 야채 및 치즈도 가격이 적당해 다양하게 해 먹으면서도 외식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

 

 

 

 

 

대구는 점심 밥반찬으로, 새우는 저녁으로 화로대에 불 피워 구워먹었다.

지중해 여행을 하며 좋아하는 새우를 맘껏 먹어 행복했다.

 

 

 

 

 

아그드 해변에 다시 나가본다.

한가롭게 해변을 즐기는 주민들의 모습.

 

 

 

 

 

하늘도 물빛도 새파랗다. 모든 것이 너무 좋았다.

날씨가 여행 느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큰 것 같다. 

 

 

 

 

 

 

물 만난 고기=아들.

큰애를 길러주시고 방학마다 보살펴주신 아버님께서, 진이가 물에서 특히 제대로 잘 논다고 늘 말씀하셨다.

이번 여행 때 그 진면목을 보았다. 

 

 

 

 

 

정말 신날 때 나오는 표정이다.

모래와 혼연일체.

 

 

 

 

 

둘째도 오빠에 의지해 조금씩 바다에 들어가본다.

함께 노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꽤 멀리까지 들어간 아이가 신나는 포즈를 취한다.

행복해하는 모습이 좋았다.

 

다음 여행지는 스페인의 지로나(Girona)다. 지중해 여행도 어느덧 절반을 넘어갔다.

떠나기가 못내 아쉬웠던 최고의 캠핑지이자 여행장소. 

우리 가족에게 오랫동안 최고의 추억으로 남을 남프랑스 아그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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