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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출산 vs. 병원출산 / 집에서 아기 낳기

by 라키 posted Jun 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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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출산 / 집에서 아이 낳기

요즘 엄마가 편안한 출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엄마에겐 집보다 더 편한 곳이 없다.

독일에서도 가정 출산, 집에서 아이를 낳는 것이 대단히 특별한 일이 아닌 흔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독일에서 의사로 근무하는 한인 엄마도 최근 집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출산 후 거동도 자연스럽고, 엄마도 너무 편하고, 아기도 너무나 편해 한단다. 한국에 있을 때도 가정 출산을 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출장 조산사가 없어 포기했던 경험이 있던 우리로서는 부러운 일이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병원에서 아이를 낳는다. 병원 출산의 문제는 수도 없이 많다.

산모가 올라가는 검진대부터 의사가 보기 편하고 산모는 힘든 의사 위주다. 분만실 회전이 빨라야 병원 수익도 올라간다. 진통시간을 짧게 하는 것을 출산과정의 중요한 목적으로 한다. 아기가 빨리 안나온다며 산모의 배를 무지막지하게 누르는 일은 예사다. 분만촉진제며, 무통주사며 산모와 아이에게 온갖 약물을 쓴다. 진통 통증에 의해 모성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분비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약물 주사로 돈을 벌어가는 자들의 철옹성을 깰 수는 없다. 자연스러운 진통감을 상실해 힘을 줘야 하는 타이밍을 놓쳐 기진맥진해지기 일쑤다. 회음부 절개며 수술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의사들부터 회음부 절개를 안하고 출산하는 것을 경험도 해본 일이 없다. 빨리 산도를 절개해 빨리 애를 빼내야 분만실 회전도 빨라진다. 출산 과정에서 기진맥진 기를 다 빨리니 막 세상에 나온 애를 제대로 안아줄 기력도 없다. 아기는 24시간 형광등이 켜져있는 신생아실로 옮겨져 혼자서 울어댄다.  간호사들은 수십명의 아기를 돌보느라 아기 한명한명을 챙길 여력이 없다. 자연분만하더라도 회음부 절개로 인한 수술 회복은 더디다. 엄마의 몸 회복이 늦어지고 수백만원씩 들여 산후조리원에 아이를 보내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동물도 세상에 태어난 순간 처음 정을 준 사람을 엄마라 생각하고 쫓아다닌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은 아기가 태어난 후 가장 중요한 순간을 엄마와 떨어져 있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출산의 순간부터 엄마와 아이가 애착을 형성해야 하는 마지막 중요한 순간까지 자본의 논리가 개입되어 있다. TV와 드라마만 보다가 중요한 것들은 제대로 교육받을 의지도, 제대로 배울 마음도 없는 다수의 여자들은 다른 동물들 다 하는 제 새끼 낳는 것부터 제대로 못한다. 그렇게 잘못 끼워진 엄마와 자녀 사이의 애착 실패라는 단추는 다시 수없이 많은 문제점들을 만들어낸다. 악순환의 비극이다.

애완동물들도 집에서 새끼낳을때 저런 취급은 안당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정말 비인간적이다.

집에서 아이를 낳으니 산모의 마음이 편하고 덩달아 아기의 마음이 편한 것이 첫번째다. 시간에 쫓기질 않으니 진통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해줘 산도가 충분히 열린다. 산도가 충분히 열린 후 아이가 나오니 회음부 절개도 필요없다. 약을 쓰지 않으니 자연의 이치에 따르지 않을 이유도 없고, 다른 포유류들이 하듯 자연스럽게 출산을 하니 몸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금방 회복한다. 집에서 시부모나 친정부모, 혹은 여력이 되지 않는 경우 매일 오는 출장 도우미를 불러 여러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돈 주고 살 수 없는 초유에는 아기에게 반드시 필요하고 유익한 성분들이 가득하다는 것이 여러 연구들에 의해 밝혀졌고, 계속 밝혀지고 있다. 아기는 엄마의 초유를 먹으며 엄마 품에서 엄마와의 애착을 형성할 소중한 시간을 오롯하게 누린다. 첫 단추가 잘 끼워진 아이가 그 이후도 건강하고 똑똑하게 자라는 건 자연스러운 이치다.

무엇이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건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우리의 어머니들로부터 내려오던 지혜를 누가 버리게 했는지 생각해야 한다. TV? 드라마? 시부모를 적으로 돌리게 만드는 여성들의 문화? 아무것도 모른 채 설쳐대기 바쁜 얼치기 페미니스트들? 돈벌기에 바빠 산모의 몸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 의료시스템? 그들은 선의를 갖고 있을 수도 있고, 어느 하나가 책임질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을 이렇게 만들어 내고 있는 그들 전체의 총합이 제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여자들의 적이다.

가정출산 후기 등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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