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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히르츠할츠,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by 맘씨 posted Jan 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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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자동차여행


171027-171105 10일간 북독일-덴마크-노르웨이 자동차여행을 다녀왔다. 
3750km에 달하는 운전거리, 변화무쌍한 날씨로 인한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감탄이 절로 나오는 대자연 풍경들과 친절한 사람들, 편안한 숙박과 휴식거리로 내내 행복했던 열흘이었다. 사진(주로 풍경이 위주)들이 많아 고르는 데도 애를 먹었다. 최대한 간결하게 정리해야겠다. 

1-2일차, 하노버(Hannover) - 덴마크 Hirtshals, 페리로 노르웨이 도착일정이다.

 

남부독일 튀빙겐에서 덴마크 페리승선장소인 히르츠할츠(Hirtshals)까지는 1219km다. 아이들 하교 후 출발해서는 제 때 도착할 수 없는 거리. 중간지점인 독일 중북부 하노버에서 금요일 밤 하루를 묵었다. 아파트먼트를 빌려 밤 9시쯤 도착, 밥을 지어먹고 푹 쉬었다. 

 

토요일 아침. 아침밥을 해 먹고 덴마크 히르츠할츠로 향한다. 운전거리는 660km. 가는 길 점심은 아파트에서 싸 온 멸치주먹밥. 이번 여행 내내 거의 삼시세끼를 외식 없이 숙소와 차 안에서 준비해 먹었다. 

 

북독일-덴마크 국경을 자동차로 넘는 것은 까다롭지 않다. 경찰 두 분이 검문소 앞에 서서 인상착의만 확인 후 차를 보내고 있었다. 아주 맑은 날씨는 아니었고 간간히 빗방울도 흩날렸지만 차창 밖 덴마크의 들판 풍경은 그런대로 호젓하니 예뻐보였다. 

 

덴마크의 주유소. 무료화장실이 딸려 있었다. 독일 공중(무료)화장실보다 덴마크의 것이 더 한적하고 깔끔했다. 
자동차 여행, 게다가 초등학생 두 명이 함께하는 가족여행에서, 무료화장실의 퀄리티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다. 어쩔 수 없이 유료화장실을 이용할 때도 있지만.. 각박하다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살다보니 없는 것 없는 우리나라 휴게소 문화가 좋은 것 같다. 

 

페리 항구로 향하는 도로. 도로 상태도 좋았고, 저녁노을이 지는 하늘빛이 꽤나 낭만적이었다. 

 

히르츠할츠 발 노르웨이 스타방에르(Stavanger) 도착 페리탑승장. 20:00 승선, 다음 날 06:30 도착이다. 
표는 미리 https://www.aferry.com/ 에서 Fjord Line의 것 네 장을 구입해 두었고, 출력해 온 확정서와 여권을 제시해 체크인한 후 차 안에서 저녁을 해결. 
집밥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여행 때 기차나 차 안에서 먹는 도시락을 너무 좋아한다. 소불고기, 소시지볶음, 오이소박이, 버섯볶음을 정말 맛있게 먹고, 페리에서 밤을 보냈다. 
참고로 1박을 하며 이동하는 노르웨이 페리는 캐빈 예약이 필수 권장된다. 페리가 무척 넓고 다양한 시설과 의자가 있지만, 쾌적한 침대객실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새벽 6시 반, 해 뜨기 전 노르웨이의 스타방에르에 도착한다. 
스타방에르는 노르웨이 남부 로갈란 주에 위치한 인구 14만의 조선 항구도시다.

 

새벽의 바다. 두근두근할 정도로 예쁜 풍경.
바다를 이어주는 나선형, 아치형의 다리들이 심플하고 멋졌다. 

 

페리 안에서 잠을 조금 설친 나지만, 밝아오는 노르웨이 차창 밖 경치에 놀라 정신이 번쩍 든다. 바다가 이렇게 끝도 없이 나오다니.

 

터널 역시 자주 있는 노르웨이. 곧 마주할 세계 최장 도로터널인 Lærdals-tunnelen(24.5km)을 비롯, 5km씩 되는 것이 흔하게 있었다. 터널 벽면은 암석 그대로의 거칠고 자연적인 느낌을 살려놓아 독특하게 느껴졌다.

 

바다를 지나오니 산을 내려오는 폭포도 흔하게 맞닥뜨린다. 
노르웨이의 폭포는 파악된 것만으로도 30만개로 너무 많아, 일일이 다 기억하기 어렵다 한다. 
산꼭대기에서 내려오는 빙하수니 엄청 차가울 것이다. 수량이 워낙 풍부해 전력생산의 90%가 넘는 부분이 수력으로 충당되는 노르웨이다. 심지어 바다에서 나는 석유와 천연가스도 풍부하고.. 부러운 부분이다. 

 

조금씩 해가 뜬다.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호수 느낌이 나는 풍경들이, 그야말로 끝도 없이 계속 나온다. 
노르웨이의 피요르드(Fjord)는 빙하로 만들어진 좁고 깊은 협만(峽灣)으로, 옛 빙하로 인해 생긴 U자 모양의 골짜기에 바닷물이 침입한, 세계적으로도 아름답고 독특한 지형이다.

 

이 거센 피요르드 바닷길 사이를 잇는 운송수단 인 페리는 자동차마냥 흔하게 운영된다. 노르웨이 여행 동안 5회 정도 탑승했다. 1회 승용차와 네 식구 비용이 (바닷길 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180~280 NOK(크로네) 정도 나왔다. 2만 4천원~3만 6천원 꼴인 셈.

 

페리 안에서 바라본 풍경. 이 때가 오전 8시즈음이다. 
무사히 노르웨이에 입성해, 이제 첫 날 숙박지인 Lærdal (Lærdalsvegen 1687, Lærdalsøyri, 6887)로 향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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