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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레르달

by 맘씨 posted Jan 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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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도착해 첫 번째 날. Lærdal 에서의 숙박이 예정되어 있다. 스타방에르 항구에서 Lærdal 숙박지까지는 394km. 

 

오다(Odda)를 지난다. 역시나 흔하게 마주하게 되는 폭포. 센 물살에 물보라가 자욱하다. 

 

항만도시 오다의 전경. 
노르웨이 오다는 장엄한 쇠르피오르덴(Sørfiorden)으로 잘 알려져 있고, 트롤퉁가(Trolltunga-트롤의 혀) 하이킹 장소로도 유명한데,

 

바로 이 모습이 트롤퉁가 하이킹의 하이라이트.(출처: www.visitnorway.com)
초겨울에 아이들과 방문한 우리로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하이킹이다. 아이들에게 나중의 여행지로 꼭 넣어두라고 일러줬다.

 

중간 지점, Hovland의 전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잠시 차를 세웠다.

 

주변이 모두 끝도 없는 산, 호수, 그리고 바다.
피요르드 협만과 호수들은 깊은 곳이 1.5km도 넘는다 하니, 바라보며 조금 오싹해지기도 한다. 

 

우리 뿐인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한참 경치구경을 하며 사진을 남겼다.

 

심심하면 나타나는 폭포.
노르웨이에서는 호수와 폭포 이름을 묻지 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한다. 너무 많아서..

 

도로 곁 호르달란 주 안내판. 베르겐이 주도이며 면적이 15,460km², 인구는 515,000명, 인구 밀도는 33명/km²(!)이다. 
북쪽으로 송노피오라네 주, 동쪽으로는 부스케루 주, 남동쪽으로는 텔레마르크 주, 남쪽으로는 로갈란 주, 서쪽으로는 북해와 접한다고 한다. 첫 날 숙박지인 Lærdal은 송노피오라네 주에 속해있다.

 

꽤 큰 바다 위 다리 하나도 지나가고.

 

세계에서 가장 긴 도로터널, 단단한 바위를 뚫어 만든 길이 24.5km의 레르달 터널(Lærdal Tunnel)에 드디어 입성한다. 서부의 레르달과 아우르란을 잇는 터널로, 2000년 11월에 5년에 걸친 공사 끝에 개통되었다. 무려 간선 도로가 나 있고, 통과하는데만 30분 가까이가 걸리는 터널이다. 

 

터널에 관심이 많은 남편을 위해 이 레르달 터널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더니..

노르웨이 동쪽의 수도 오슬로(Oslo)와 서쪽 항구도시 베르겐(Bergen)을 잇는 주 연결로(E16)의 일부이자 중요한 부분이 이 레르달 터널이다. 두 도시를 잇는 다른 산악 도로들이 겨울에 눈과 바람 때문에 운전하기 힘들어서, 악천후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새로운 길이 필요했던 점이 건설 이유다. 
환기 터널 시스템과 평행 터널의 정화 과정으로 내부 공기가 깨끗하게 유지되고, 500미터마다 승용차를 위한 유턴 장소가 있단다.
사진처럼 동굴같은 세 개의 산속 광장도 있고, 이 광장 바닥에 색이 바뀌는 특수 조명이 있어서 운전의 즐거움을 더해준다고. 
노르웨이의 동과 서를 잇는, 뛰어난 건축 공학의 집약체라 할 수 있겠다. 

 

터널을 지나자 들판+호수 뷰가 나타난다.
점심대용 주먹밥을 먹으며 구경했다.

 

언덕 위의 하얀 집. 
조금 큰 도시가 아니면, 집들이 꽤나 띄엄띄엄 있는 편이었다. 

 

마치 여름 풍경같았던 바위산과 호수.
대부분 화강암 바위산인 노르웨이의 산, 특유의 장엄하고 거친 아름다움에 크게 한몫하는 것 같다.

 

앞은 산, 옆은 바다, 그리고 제법 파랗던 하늘까지. 드라이브 기분 최고.

 

레르달 숙소까지, 394km를 열심히 달려간다. 
노르웨이 도로의 제한속도는 대부분 80km인데다(간혹 90km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절벽을 깎아 만든 도로라서 그 정도의 속도를 내기가 매우 힘들다),
지형이 험하고 터널 및 페리가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네비 상의 소요시간에서 넉넉히 두세 시간은 더해서 계산해야만 한다.
특히 우리의 경우 초겨울 기상악화로 인한 도로 통제 등 이변이 자주 있어 더 긴장을 했다. 

 

눈 쌓인 바위산 및, 작은 마을에 옹기종기 집들이 모여 있다.

 

보다시피 도로의 커브가 심하고 좁아질 때도 많아서.. 익사이팅한 운전 좋아하시는 분들껜 더없는 드라이브 경험이 되겠다. 게다가 바로 옆은 천길 피요르드 협만이니 말이다. 

 

숙소 도착 한 시간쯤 전이던가. 이 때까진 하늘이 푸르렀는데..

 

오후가 넘어가자 하늘이 흐려지며 가벼운 비가 흩날리기 시작한다.
여행 내내 날씨가 오락가락,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한층 더 스펙터클한 일정이 되었던 것 같다.


 

비가 작은 우박과 눈싸래기로 변하기 시작하던 3시 반경, 첫 날의 숙박지인 Bjørkum Gard (Øyraplassen 12F, 6887 Lærdal, Norway)에 도착했다. 레르달의 작은 산골마을에 위치한 정감있는 주택으로, 주인 내외의 인상이 무척 친절하고 밝았다. 

 

전형적인 벽난로가 있는 노르웨이 가정집이다. 
오자마자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고, 장작을 가득 넣어 불을 피웠다. 

 

아기자기 예쁜 부엌에는 이것저것 충분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요리하기 좋았다. 여행 내내 부엌이 딸린 가정집, 캐빈, 아파트먼트를 빌려 다녔는데, 잘한 선택이었다. 

 

부엌 창가의 화려한 액자는, 직접 수를 놓은듯한 정성어린 작품 같다. 

 

배가 고파 이른 식사를 했다. 먹성 좋은 우리 네 식구를 위한 쌀밥과 김치, 재워 온 불고기 및 라면을 3개 넣어 만든 라볶이가 저녁메뉴.

 

뜨뜻하게 목욕하고, 배부르게 밥까지 먹고, 노르웨이 TV 어린이 채널을 신나게 시청하는 아이들. 차 오래 타는 건 힘들지만, 노르웨이가 맘에 든단다. 

 

노르웨이의 흔한 부엌 창가의 풍경.jpg
천혜의 자연을 가지고, 개척하고 가꾸고 보존하며 살아온 노르웨이인들.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다. 

5시부터 어둑해지더니, 숙소 밖은 금세 깜깜해지고 간간히 바람소리도 들린다. 12시간 페리 타서 넘어오고, 험한 도로 운전하느라 고생했던 첫 1-2일차. 푹 쉬며 다음 날 일정을 준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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