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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가 9살이 될때까지 한번 매를 들었다가, 얼마전 다시 매를 들었다.

동생에 대한 발길질과 이를 혼내는 엄마에게 반항한 것. 이 두가지가 이유였다.

 

체벌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은 쉽지 않은 것이었다.

 

 

어릴때 생각해보면, 참 많이 맞았다.

 

모친은 감정 기복이 심해 자상하다가 급변해서 허리띠로 매질을 했고, 부친은 성경을 못외운다거나, 대중가요를 듣는다거나, 욕설을 한 것 같다거나, 동생과의 스킨쉽이 있다거나 하는 별일 아닌 종교적 이유로 매를 들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아도 상당히 고통스러운 기억들이었다.

 

난 그게 싫어 매를 들지 않기로 결심했지만, 큰애가 3~4살때쯤 한번 매를 들 수 밖에 없었던 순간이 찾아왔다. 아이는 자신이 잘못한 행동과 매를 맞는 이유를 연결시키지 못했다. 어린아이를 매로 훈육을 하는 것의 큰 단점이다.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 한살차이 남매는 다툼이 잦아졌고, 가끔씩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할 때도 있었다. 그럴때면 개입을 해서 말해주었다. '아빠는 어릴때 별것 아닌 걸로 매를 맞아서, 매를 가급적 들지 않기로 결심을 했다. 하지만, 너희들이 서로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거나, 그걸 지적하는 엄마에게 대들거나 하면 매를 들겠다'라고 몇차례 경고를 할 수 밖에 없는 순간이 있었다.

 

급기야, 화장실에서 별것 아닌 일로 서로 목소리를 높이다가 큰애가 발길질을 하는 모습을 엄마에게 딱 걸렸고, 엄마가 혼을 내는데도 반항적인 목소리로 대드는 일이 발생했다. 매를 든 후, 다시 위와 같은 경고의 취지를 설명을 해주었고,

 

'서로 화가 나면 같은 공간에 있지 말 것, 또다서 서로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면 매를 들 것임을 알 것, 엄마나 아빠가 혼내는데 더 반항을 하는 모습을 보이면 추가적으로 매를 들 수 밖에 없음'

 

이라는 몇가지 규칙을 새로 정했다.

 

돌이켜봐도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되지만, 역시나 괴로운 일이다.

 

어쨌거나, 미리미리 남매간에 분쟁을 해결하거나 적절하게 막아서, 최대한 매를 드는 일이 없도록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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