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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단상

by 숨마 posted Jan 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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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화 단상


- 얼마전 누수 사고가 난 삼번 트레이를 정리하고, 새로 씨앗을 심었다. 포트 5개는 오크, 10개는 홍상추, 나머지 10개는 청경채.


- 왜 누수가 발생했나? 누수 원인은 수위 센서 오작동. 수위 이상의 물이 있었는데, 물이 없다는 신호를 보냈고, 그 결과 솔레노이드 밸브가 열렸고, 탱크에서 물이 넘쳐버렸다. 바닥에 있던 누수센서에 물이 감지된 후에야 솔밸브는 잠기게 된 것.


- 왜 수위센서가 오작동한 것일까. 첫째, 투야 수위센서 자체의 불안정성을 들 수 있다. 통상적으로 보이는 지그비 센서의  불안정성보다 조금 더 불안정한 느낌. 3대 중 한대는 자꾸 연결이 끊겼다. 다른 녀석들은 멀쩡했지만, 일정한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사례.


- 둘째, 전원을 하루에 한번 차단하고 다시 연결해줬는데 그로부터 오는 문제. 지그비 망은 거미줄처럼 연결된 상태라서, 중간에 나갔다가 들어갔다가 하는 과정이 그리 매끄럽진 않은 것 같다. 일단 센서류는 연결 차단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변경했다.

- 이것으로 해결이 된걸까? 일단 양액을 자동으로 공급해주는 링거들도 다 제거를 했다. 양조절이 도저히 쉽지 않다. 몇방울 더 떨어뜨리는 것으로 바꿨더니 양액이 금새 빠져버렸고, 어느 트레이로 들어갔는지 알수도 없다.


- 자동화의 맹점들이다.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쉽게 알기가 어렵다. 원인을 추측해서 바꿔주는 정도. 실제 문제가 발생했을때 그 결과가 심각하다. 바닥에 있는 센서가 작동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외출 중에 일어났을 수도 있다. 그랬으면 물바다가 됐을 수도.

- 일단 자동화를 조금 줄이기로 한다. 알림이 오면 수동으로 물을 공급해주고, 양액도 예전처럼 수동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 자동화가 편리함을 주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불안정성도 있다. 일단은 한발 후퇴해서 좀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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