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보관용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해서 코스트코 물건 보관용 투명상자를 20개 정도 구매해서

그동안 사용했다.

물건을 넣은 다음 층으로 쌓을 수 있다. 대충 5층까지 쌓으니 물건이 정말 많이 들어가고 보관할 수 있는 건 맞다.

장점은 여기서 끝.

문제가 몇가지 있다. 

1. 한번 들어간 물건이 나오질 않는다는 것.

한번 들어가면 2~3년은 거뜬하다. 당장 필요없는 물건이라도 언젠가 필요할 수도 있으니까 하면서 보관하다보면 정말 한도 끝도 없다. 보관할 물건들이 점점 쌓이면서 도대체 어디에 보관한 건지 기억도 안나고, 상자 몇개 열어보다가 지친다. 정말 의식적으로 모조리 버려야지 하기 전까지 자기 집에서 안나가는 모양으로 버티고 또 버틴다.

 

2.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게 된다는 것

뭔가 유형별로 분류해서 넣으면 빈 공간이 생기고, 빈공간만큼 또 그게 비어있는 채로 공간을 잡아먹는다. 뭔가 효율적인것 같으면서도 대단히 비효율적인 구조.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데, 1번 단점처럼 안에 들어간게 나오질 않으니 또 상자를 사게 되고, 점점 수납상자들에 공간을 빼앗기기 시작한다.

 

최근에서야 깨닫고 상자들을 하나씩 없애가고 있는 중. 싹 다 버려버릴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