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가 바람이 통하지 않는 구조라 요즘 핫아이템인 실링팬에 관심이 있던 중,

주광색 등이 마음에 들지 않던 차 이것저것 하다가 미친척 실링팬을 직구했다.

일단 몇가지 조건,

 

1. 천장이 높지 않다. 가능한 높이가 낮은 실링팬이어야 할 것.

2. 원목과 검은색 프레임 위주인 서재 인테리어와 잘 어울릴 것

3. 등을 대신하는 것이므로 비교적 밝은 등이 달려있어야 하는데 반드시 전구색이 가능할 것

 

마음에 쏙 드는 녀석을 하나 발견했다.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3316588146.html?spm=a2g0o.order_list.0.0.309f140f9Y1bRZ&gatewayAdapt=glo2kor

 

주만한지 대략 2~3주만에 받았다.

설치는 일반 등 설치와 비교하면 꽤 어려운 편이었는데, 실링팬이라는 구조에 비하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

 

1. 40kg의 하중을 견뎌야 한다. 천장 목구조를 찾아야 해서 송곳으로 한 100번은 찌른 것 같다.

나무가 있는 부분을 연필로 표시한 후 꽤 안정적으로 위치를 찾아냈다.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지점.

전기 연결은 대략 꽃는 거 3개, 실제 전기테이프 등으로 연결해야 하는 선 4개 정도다. 집에 연결 부품이

있어서 무사히 미션 완료.

나머지는 대충 15~20분 정도 걸리는 조립 수준.

 

생각보다 몹시 만족스럽다. 등 밝기나 색감도 나쁘지 않다.

 

기존에 큰 등에 가려져 있던 천장벽지 찢어진 부분을 가려야 하고,

중요한 집안 스마트홈 시스템과 어떻게 연동하느냐의 문제가 남았다.

전원을 차단했다가 켜면 원래 설정이 저장되어 있지 않다는 스마트홈 구축에 있어 치명적 단점만 제외하면

거의 100점에 가깝다.

 

이제 4계절 공기 순환이 잘되는 서재가 되었다.

매뉴얼은 첨부파일에 첨부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