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와 경제 현상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하시는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미국 금리는 전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당연히 한국도 그 범위에 들어가 있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한국은행에서 기준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 물이 흐르는 것처럼 자본은 높은 금리를 찾아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되므로 자본유출을 막아야 하는 한국 당국에서는 불가피한 조치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부동산담보대출 금리가 따라 오르게 된다. 사람들은 이자부담 때문에 부동산 구매를 꺼리게 되고, 자연히 부동산 구매 열기가 식게 된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반대현상이 일어난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증시가 활황세로 돌아선다.

이것을 결정하는 것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다.

대체 연준은 왜 그런 결정을 했는가? 왜 미국 금리를 올리는가? 언제 미국 금리를 내리는가. 양적완화와 같은 통화정책은 언제 어떤때 펴는가?

경제학자이던 밴버냉키는 온갖 경제위기 시대에 연준 의장을 역임하면서 본인이 왜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 소상하게 밝히고 있고, 사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이 정도 수준의 책은 전무후무하다고 본다.

연준과 경제 운용자들은 사람들이 돈을 잃게 하는 일을 막고, 최대한 돈을 쥐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활황과 불황의 경기 순환 속에서 버블의 붕괴로 사람들이 돈을 잃지 않게 하고, 저성장 시대에 불필요하게 돈을 잃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런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최대한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돈을 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사실 우리는 그걸 잘 몰라서, 관심이 없어서 돈을 벌 기회를 잃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