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스트로서의 가능성
이것도, 저것도, 뭐든 다 갖고 싶다고 생각하며, 돈이 더 있으면 좋을 텐데!하고 아쉬워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소유하고 살아가는 지금은 그런 마음이 깨끗이 사라졌어요. 그 대신 정말로 하고 싶은 일과 솔직하게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아즈키(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中)
삶의 그대로를 깊이 있게 마주보기 위해 애정을 가진 최소한의 물건만을 갖고 살아가자라는 걸 미니멀리즘이라고 하면, 보통의 삶은 더 많은 물건이 더 나은 삶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걸 기점으로 뭔가 바뀌는 게 아닐까?
적은 물건을 갖고 있을 수록 행복하다는 미니멀리스트들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애정을 가진 최소한의 물건을 가지도록 노력하면 자신이 선택한 물건에 대한 애착은 상당한 정도로 커진다.
필요 없는 것들, 싫어하는 물건들에 둘러쌓이고, 뺴앗기는 시간이 줄어든다. 청소가 단순하고 쉬워진다.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들이 눈에 더욱 잘 띈다.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더욱 많아진다.
캠핑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캠핑에서가 아닌 일상 생활에서도 캠핑용품의 활용도가 높다.
그 덕에 독일에서 이사할 때, 하루면 이사준비가 끝나고, 작은 밴안에 모든 짐이 다 들어간다.
독일에서 사용하는 장비들을 간략하게 체크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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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 (침낭, 매트 등) : 기본적인 침구는 침낭과 캠핑용 경량 매트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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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장비 (캠핑용 냄비, 스테인리스컵 등) : 캠핑용 압력솥이나 냄비를 적극 활용하고, 물컵은 캠핑용 스테인리스 컵을 사용한다. 1구 인덕션 버너, 2대의 경량 가스버너, 1대의 고출력 버너(리액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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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장비 (Bose Mini Soundlink) : 원래 가성비 괜찮은 앰프-스피커 시스템으로 음악듣는 걸 좋아해서 꽤 큰 공간을 차지했다. 보스 미니 사운드링크의 소위 '공간' 대비 '성능'은 너무 압도적이어서 결국 주력 음향장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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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이케아, Alite mayfly 등) : 와이프와 내가 시간을 보내는 기본 공간은 이케아의 책상, 책장, 긴의자를 사용한다. 매력적인 이케아 제품은 언제 좀더 상세하게 포스팅할 예정. 그 외에 미국 Alite사의 Mayfly(캠핑용 초경량 의자)를 많이 활용한다.
공간과 무게가 제품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마음에 드는 몇가지 장비들은 계속 포스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