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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애들, 학생들 공부시키는 법

by 라키 posted May 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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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애들, 학생들 공부시키는 법

애기들 공부시키는 법은 공부를 시키지 않는 것이다.

말장난 같다고?

다른 사람에게 싫어하는 걸 강제로 하게 하면서 오래도록, 남들보다 잘할 수 있도록 만드는게 가능할 것 같다는 그 생각부터 뜯어 고쳐야 한다.

그건 완전하게 잘못된 생각이다.

다른 사람에게 뭔가 하게 할 수는 있어도, 다른 사람의 머리 속에 뭔가를 넣는 건 어렵거나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책상 안에 앉게 할 수는 있어도, 책상 위 책에 있는 걸 제 머리 안에 넣게 할 수는 없다. 막상 자기가 자기 머리 안에 뭘 넣으려고 해보면 알 수 있다. 자기 머리 안에도 제대로 못 넣는데 남이 제 머리 안에 넣게 만드는건 불가능한 거다. 

똑똑한 사람,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은 아무리 해봐야 공부 좋아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최대한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리 해봐야 공부를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정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공부를 좋아하게 한다? 그게 가능할까? 가능하다.

유대인들은 아이들에게 유대 경전인 토라를 익히게 하려고 토라에 꿀을 발라놓는단다. 토라하면 꿀 생각이 난다는 거고, 14살 성인식때 친지들 앞에서 토라를 암송하고 인생의 기반이 되는 수천만원의 종잣돈을 그때 받는다.

좋아하는 것?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 되려면 어떤 것들이 있어야 할까? 

먼저 고통이 아니어야 한다. 고통 속에 쾌락을 찾는 이들이라면 모를까 보통 사람들에게는, 특히 아이들에게는 무리다. 약간의 성취감이 있어야 한다. 해냈다는 감정이 얼마나 커지는가가 중요하다. 눈에 보이는 사람들이 그걸 하고 있어야 한다. 친구들이 뭔가 하고 있으면 힘들거나, 심지어 위험한 일도 재미있는 일이 된다. 누군가 시킨 것이 아니어야 한다. 아무리 재미있는 일도 시키는 일이면 흥미가 떨어진다.

성취감과 같은 약간의 게임성이 가미된 과정이 있어야 한다. 답을 확인하는 과정이 길면 흥미가 떨어진다. 성취를 해내면 꿀 같은 단기적인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말로 시키면 안된다. 이제 곧 학생들 수가 급감한다. 이대로라면 곧 대학 정원이 수능 수험생 수를 초과한다. 현재 초등학생들에게는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부모들부터 가져야 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중에서도 총으로 사람 죽이고, 동물 죽이고, 쏘고 맞히는 액션게임만 있는 건 아니다. 남자아이들이 세상 살아가는데 필요한 공부의 성격을 충분히 갖고 있는 게임이 있다. 이걸 하는게 일종의 공부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애들이 볼 때, 가까이 있는 부모가 뭔가 읽고, 뭔가 써야 한다. 부모는 허구헌날 TV 시청에 여념이 없으면서 애들한테만 시키는 건 고문이다.애들은 눈 앞에 있는 부모의 말을 따라서 말하고, 부모의 행동을 따라서 행한다. 그걸 잘 알면서도 본인들부터 못한다. 남에게 뭐 하라 할 필요가 없다.

애들에게 무심코 내뱉는 '공부해라'라는 말 한마디는 '좋아하는 것'이 가지는 요소들과는 정반대다.

애들 공부시키는 법?

공부하라는 말 안하는 걸로 시작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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