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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은 알고, 히틀러는 몰랐던 배움의 태도에 대한 비밀

by 라키 posted Jul 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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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ly I'm always ready to learn, although I do not always like being taught. 
Sir Winston Churchill

히틀러가 이끄는 독일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이 한 말이다. '가르침을 받는 것을 늘 좋아하진 않음에도 난 항상 배울 준비가 되어 있는 편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에 있어 처칠과 히틀러의 큰 차이를 보여준다. 처칠은 술고래에 애연가였다. 반면, 히틀러는 술과 담배는 일체 하지 않았다. 지극히 금욕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게르만의 우수성에 대해 확신했다. 폭력적인 정치행위로 수감된 감옥 안에서 인종적 편견으로 가득찬 책 '나의 투쟁'을 쓰면서 그 확신은 점점 굳어져갔다. 그는 돈만 알 뿐 인종적으로 열등한 유태인이 세상을 몰락시키고 말 것이라고 믿었다.

히틀러에게 자신이 꿈꾸는 세상은 완벽했기에, 그 외에 뭔가 새로운 걸 배워야 할 일말의 가치조차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꿈꾸는 완벽함이란 자신의 머리속 안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는 걸 몰랐다. 600만의 유태인을 학살하고, 수천만의 군인과 민간인을 살해했으며, 유라시아와 미국 대륙에서 살아가는 국민들 뿐만 아니라 독일 국민들까지도 크나큰 고통에 빠뜨린 건 그의 그런 완벽한 세상에 대한 믿음이 초래한 비극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일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완벽한 세상을 말하며 테러와 살해를 정당화한다. 

한국의 일부 정치세력들은 '우리 민족끼리'의 구호 아래 반미, 친북의 멋진 신세계를 꿈꾸며, 상대 정치세력을 적폐로 낙인찍는 인민재판을 문명국가인 지금에 와서도 백주대낮에서 부끄러움 없이 자행하고 있다. 결국 국민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극단적인 반복과 불신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종교와 이데올로기는 자신만의 완벽한 세상을 말한다는 점에서 히틀러와 비슷하다. 그런 세상은 제 머리속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도 아직도 잘 모르고 있다. 종교와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어두운 시대를 지나 우리는 우리가 모르고 있다는 것이 많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내기 시작했다.

 

나는 아직 모르는 것이 많고, 내가 더 배워야 할 것이 있다는 '태도'로 세상을 살아가는 건 중요하다. 

그것이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우리 안의 히틀러를 죽일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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