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기차 급속충전소를 이용했다.

 

처음 대방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남부서비스센터에 있는 급속충전소에 갔다. 충전기를 연결하고 시도했지만 뭔가 전기가 올라오려는 사운드를 내더니 2~3초만에 꺼져버리고, 23번 에러를 토해낸다. 한 스무번은 시도한 것 같다.

 

환경부 충전소 관리센터(1661-9408)에 연락했더니 오랫동안 이용한 흔적이 없다며 뭔가 이상하다고 초기화를 해보고 안되면 다른 충전소를 이용해야 한단다. 후에 EV Infra 앱을 통해 보니 이미 23번 에러로 동작이 안된다며 리포트가 몇개나 되어있는 상태다. 관리센터는 에러 뜨는 것도 제대로 체크되지 않는 걸까. 스스로 리포팅 가능한 제대로 된 앱을 만들지 않더라도 최소한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앱에 리포트 되어 있는 건 체크해야 하지 않나. 안타깝지만 아직 기본 이하다.

 

최근 1년 사이 새로 만들어진 급속충전소에 갔다. 환경부(한국자동차환경협회) 운영 충전소고, DC콤보, DC차데모, AC3상이 가능한데, AC3상은 고장난 것으로 확인된다. 아파트 단지 안에 만들어 놓았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길가 노상주차장에 만들어놓았다. 유럽도 그렇게 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건설하면 충전소를 손쉽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0%에서 100%까지 약 3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온다. 충전 비용은 1kWh당 173.8원, 약 14.8kWh를 충전해 합계 비용은 총 2,570원이 들었다. 합리적인 비용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