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표준을 DC콤보로 정하면서 재앙이 시작된 듯 합니다. 자동차라는 것의 특성상 사용 시간 대비 주차 시간이 비교적 길고, 보통 단거리 사용이 잦지만, 누구나에게 장거리 운전이 꼭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마다 사용 패턴은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1. 사용하는 시간보다 주차해 놓는 시간이 길다. 2. 보통 단거리를 사용한다. 3. 일년에 몇차례 장거리 운전이 꼭 필요한 때가 있다. 가 아마 많은 사람들의 패턴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충전 패턴 또한 일단 주차 시에는 장시간 주차하면서 충전 가능한 완속 충전기 개념 - 주차장에 비용이 저렴한 완속 충전기를 다수 설치해 놓는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 장거리 운전자를 위해서는 - 급속충전기 시설을 완비한다.

마트 등 도시기반시설에는 위치나 지역에 따라 완속과 급속을 적절하게  배분한다의 정도 개념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DC 콤보로 표준이 통일되면서 급속 충전구와 완속 충전구가 동일하게 되었고, 이러한 지역, 위치 개념의 완속, 급속 충전 시설 개념이 허물어지게 됩니다.

그 덕분에 마트에서도 100%를 채우겠다며 DC콤보를 물리고 완속 충전을 주구장창하며 다른 사용자들을 하염없이 기다리게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정부가 표준안 선정을 하며 DC콤보가 가지는 이런 한계를 몰랐을까요? 재앙입니다. 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