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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 넷플릭스 [스포일러]

by 라키 posted Jan 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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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

 

킹덤 | 넷플릭스 [스포일러]

 

[본문에 강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이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요즘 넷플릭스 장안의 화제작. 킹덤을 보았다.

김은희 극본, 김성훈, 박인제 연출 작품이다.

 

영상미가 뛰어나고, 연기력, 대사 수준과 스토리도 나쁘지 않다.

넷플릭스 전세계 동시개봉이라, 아무래도 나름 세계적 인지도가 있는 배두나 효과도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역사적 전통이 좀비물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한국형 좀비 드라마가 얼마나 설득력 있을까 했는데, 꽤 몰입감도 있다.

 

임금이 그만 죽고 말았고, 영의정 조학주의 계략에 따라 퇴임한 어의 이승희가 생사초를 사용하여 인육을 먹는 좀비로 만들어버리고 만다.

악독하게 백성의 고혈을 빨아대는 조학주을 비롯 외척 해원 조씨 일가가 바른 말을 하는 유생들을 잡아들여 역모죄로 처형하고,

임금의 상태를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다른 대신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이고, 짓밟는다.

후궁의 자식으로 태어난 주인공 세자 이창은 임금의 상태를 잘 알고 있던 어의를 봐야겠다며 동래성으로 내려가고,

정체를 숨기고 있는 전직 호랑이 잡이 부대 출신 포수 영신이라는 자가

임금에게 물려죽은 조수의 시신을 끓여 사슴고기라며 나눠먹었는데 이를 먹은 환자들이 그만 단체로 좀비가 된다.

 

시즌 1은 좀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영의정 조학주는 이창을 죽이려 아들 포함 기병들을 내려보내고, 이창과 이창을 돕는 안현대감이 경상도를 지키기 위해 상주성에 진을 치고 좀비떼를 기다리는 것으로 대충 마무리된다. 시즌 1이 끝났는데 떡밥 제대로 회수 하나도 안함. 헐..

 

아쉬운 점은,

영신은 사람 고기로 국을 끓여 나눠먹을 정도로 포악하고 자기만 아는 인간이 왜 갑자기 온갖 착한 척, 실력있는 척을 하며 세자와 의녀 서비를 그토록 도우며 따라다니는지에 대한 납득할만한 이유를 대지 않고 이야기를 끌고 간다는 점,

 

의녀 서비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생사초를 찾아야 한다며 미친 여자처럼 산을 떠돌더니 세자를 만난 후 뜬금없이 세자 상처를 치료해야 한다며 상처 치료 약초나 찾으러 다니면서 시간을 허비하며 사람 속을 태우고 있는 점,

 

시즌 1이 끝나며 갑자기 밤에만 다니던 좀비떼들이 낮에도 다니게 된다며 설정을 바꿔버리는데 너무 갑작스럽고 설득력이 떨어져 시청자들을 매우 불쾌하게 만들고 있는 점(뜬금포로 뭔 온도? 해뜨기 직전이 온도 젤 낮거든!),

 

왕비가 둥글둥글 못생기고 외모와 목소리가 악녀 스타일이 아니라 극의 몰입도를 방해하고 있는데다가, 왕의 아이를 임신 안하고 복대로 구라치고 있다는 걸 과연 주변사람들에게 속이는 것이 도대체 가능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점,


좀비 뛰어다니는 모습은 처음에는 좋은데, 반복되니 다소 식상하고, 스토리가 다소 질질 끌리고 있으니 조금만 속도감을 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점

 

등 다소 아쉬운 점들은 있지만,

 

한국 문화와 한국식 소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말한 바와 같이 배두나가 백업해주고 있어,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 사극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인것 같아 기분 좋다.

 

다만 한가지,

친가, 외가, 처가의 모든 사람을 다 죽이는 식의 삼족을 멸하는 형태의 지극히 전근대적 형벌,

이로 인해 사회 발전이 극히 더디게 진행되고, 혁명이라고 해봐야 성만 바꾸는 역성 정도를 넘어설 수 없었던 점,

이러한 배경으로 능력과 실력 위주가 아닌 혈통 위주의 시각을 여전히 벗어날 수 없는 점,

제도가 아니라 도덕적인 왕이 나라를 부강하게 한다는 것이 결국 거의 실패로 귀결된 것에 대한 반성이 없는 점

 

등은 전통 사극이 가지는 한계점이고, 이러한 한계는 킹덤에서도 여전하다 하겠다.

 

아무튼 넷플릭스 분위기 상 시즌 2는 6개월 전후로 나오는데 좀더 빨리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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