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이 라이트닝 케이블을 함부로 사용하는 바람에 충전이 제대로 안된다.
버리려다가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뜯어보았다.
가느다란 녹색선이 끊어져 있는 상태.
붙일 방법이 없어보여 또 버리려다가 혹시 라이트닝 케이블 수리가 가능한지 검색에 들어갔다.
몇몇 수리 케이스가 보인다.
https://m.blog.naver.com/dev4unet/220876755195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uni_0820&logNo=220211083081&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https://bluejong.com/431
https://everyflower.tistory.com/89
라이트닝 쪽 단자 커버를 다 뜯어내서 단자에 직접 납땜을 하려고 했는데, 분해도를 보니 정품의 경우 글루건 같은 물질로 완전 기판이 덮혀있어 불가능할 것 같다.
https://gigglehd.com/gg/mobile/1976100
그래서 단선된 선을 연결하는 걸로 변경.
1. 전선의 피복을 벗긴다.
바깥에 위치한 가느다란 미세그물망은 연결과 무관한 보호막이다. 풀어서 내리려고 했는데 워낙 미세해서 잘 풀리지 않는다. 그냥 아래로 밀어놓았다.
4가닥의 전선이 나오는데, 빨강,녹색,흰색 그리고 피복이 없는 2~3개의 나선이다.
피복을 벗길때는 한쪽 면만 아주 잘 드는 나이프로 살짝 그어주고 손톱으로 잡아당기는게 좋다. 워낙 가늘어 전선 손상 없이 피복 벗기는 게 매우 힘들다.
2. 납땜으로 선 보강하기
선이 너무 가늘기 때문에 납땜으로 보강해주는 작업을 했다. 납이 가느다란 전선에 그대로 붙지는 않기 때문에, 납땜 페이스트를 사용해야 한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2554625
선을 꼬아서 남땜 페이스트를 묻힌 다음 납이 묻어 있는 인두기에 갖다대면 납이 호로록 빨려든다. 8개 선 모두 같은 작업을 해준다.
3. 접착 인두작업 후 테이핑
색깔 맞춰서 인두로 접착 작업을 해준다. 그 다음 테이핑. 테이핑에 사용할 테이프는 흰색 의료용 종이 테이프가 짱이다. 느낌도 비슷하고, 색깔도 괜찮고, 접착력도 환상이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696018078
4. 수축 튜브 작업 및 2차 테이핑
http://browse.auction.co.kr/search?keyword=수축+튜브&itemno=&nickname=&arraycategory=&frm=&dom=auction&isSuggestion=No&retry=&Fwk=수축+튜브&acode=SRP_SU_0100&encKeyword=수축+튜브
사놓았던 수축튜브를 짧게 잘라 드라이기로 가열해서 단단하게 고정한 후 다시 의료용 테이프로 2차 테이핑을 했다.
꽂아보니 충전이 잘 된다.
이상하게 라이트닝 케이블 버리는게 무지 아깝게 느껴지는데, 세이브했다.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