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이상의 VR의 세계가 온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래미가 VR 셋트를 학교에서 받아왔다. 자고 있는데 옆에 갔다 놓는다. 아빠 잔다~ 방해는 그만~
그동안 가상 현실이란 것에 시큰둥, 가격이 비싼데, 별 실효성은 없는 장난감 정도로 생각해오던 터였다. 앱이 나오면 깔아서 증강현실이라는 것도 맛배기로 한번 보고, 난 3D게임 한번 해보자는 친구의 말에 강제로 하다가 멀미가 나서 중간에 그만두고 나온 적도 있다. 꽤 얼리어답터라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VR은 시기상조라는 말을 철썩같이 믿고 있었다.
토요일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 딸랑구가 들고온 VR 안경이라는 걸 보니, 대단히 조잡한 종이 박스를 결합시켜놓은 얄라구지한 어떤 것이었다. 근데, 구글이라네?
https://smartstore.naver.com/tusimall/products/652778376
1,560원 짜리 초등학생용 장난감이네.
음. 근데 구글에서 만들었다고. 일단 할일도 없으니 한번 찾아볼까.
홈페이지도 대충 구경해본다.
https://arvr.google.com/cardboard/
구글 카드보드라는 앱이 있다. VR 안경과 이름이 같다.
https://apps.apple.com/us/app/google-cardboard/id987962261
무료라 설치했다.
그리고 난 지금 VR을 세계를 며칠째 탐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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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잡한 구글 카드보드 안경으로 하늘을 날아봤나?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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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용? 쿨럭. 이건 다음에 알아보자.
단점,
스마트폰 VR은 스마트폰을 반으로 나누어 렌즈로 확대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화면으로 띄운 후 렌즈로 확대해서 보는 구조를 갖고 있다.
당연히, 스마트폰 화면을 렌즈로 확대하면 도트가 보인다. 꽤 크다 -> 모기장 현상
이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폰 해상도가 높아지게 되면
오딧세이네, 드레곤아이네, 바이브네, 오큘러스네 하는 VR 기기들이 필요없게 된다.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곧 나올 아이폰12 의 스펙을 보니 스마트폰 VR에 대응할 수 있는 정도의 해상도는 아니다.
일단 입문용으로 SKT에서 부가요금제 형태로 발매하고 있는 오큘러스 고를 선택해보기로 한다.
https://smartstore.naver.com/oculustory/products/5007258959
국내 정발 버전으로 AS도 가능하다.
지금은 택배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