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으로 고생 끝에 디카페인 커피의 세계로 들어왔다.
밤에 잠이 잘 안온다. 잠이 들었어도 새벽에 자꾸 깬다. 한 4시 전후?
일단 깨면 거의 다시 잠들지 못한다.
이게 즐겨 마시는 커피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 순간, 끊어버렸다. 커피를.
자동 커피 머신이며, 수동 커피 머신이며, 그라인더며 먼지가 쌓이기 시작했다.
한 이주일 지났나?
전체적으로 잠도 잘 오고, 새벽에 잘 깨지도 않는다. 너무 좋다.
수면 연구하는 의사도 그러더라. 커피가 수면의 질을 대단히 심각하게 떨어뜨린다고.
다시는 커피 안마셔야지.
차를 마셔야지. 철관음 맛있다. 이 차 저 차 조금씩 마셨다.
하지만 뭔가 아쉬운 이 차맛. 커피의 강렬한 충격이 없는 이 허전함.
그러다가, 신경 일도 안쓰고 있던 디카페인 커피의 세계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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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커피원두를 만드는 것은 아주 쉽다. 카페인이 물에 녹기 때문에 그냥 물에 담그는 수고 정도로 디카페인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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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없다는 세간의 평가가 있다는 점. 아무래도 풍미가 중요한데, 뭔가 가공을 했기 때문에 맛이 빠질 가능성은 분명히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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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싸지 않다. 성분 하나가 빠졌는데 가격은 비슷하거나 비싸다.
그래도 마시고 싶어!
일단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기로 결정을 했으니 얼른 원두를 사야지. 커피에의 욕망이 강력하게 샘솟는다.
사무실 옆 스타벅스로 달려가서 250g 짜리 디카페인 홀빈 커피원두를 하나 사왔다.
매장에서는 18,000원
먹었는데 뭐, 먹을만하다.
ㅋ
쿠팡에서 직구도 하나 했다. 아마존에서 대충 둘러보니 쿠팡가와 별 차이가 없다.
https://www.coupang.com/vp/products/319831671?vendorItemId=70747774131&isAddedCart=
얼른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