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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 샌드캐슬 Netflix Sand Castle

by 숨마 posted Feb 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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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코임브라 감독의 제1차 이라크 전쟁(2003년 이라크 전쟁)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죽이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 작전을 배경으로 했다는데, 보통 전쟁 영화와 다른 점이 있다. 아무래도 이라크 전쟁 자체의 정당성이 많이 약하다고 느끼는데 그 이유가 있는 듯. 주인공 오커도 단순히 대학 학자금 때문에 자원했을 뿐, 전쟁에 적극적이지 않다.

오히려 어떻게든 본국 송환이 되길 원한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주인공은 험비 차량의 문에 손등을 찧는다. 부상병이 되고 싶은 것. 깁스를 푸는 날, 주먹도 안쥐어지는데 어떻게 작전에 참가하냐며 항의하는 오커에게 군의관은 이것보다 더 심한 녀석들도 작전에 참가한다며 퇴짜를 놓는다.

바그다드 탈환 작전 후 비안전지역에서의 특이 작전에 투입되는데, 그것은 바로 공습으로 파괴된 수도시설을 복구하고, 도시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작전이다. 부대원들은 각자 작전 참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자유로운 분위기다. 부대원들은 고민을 하지만 모두 작전에 참가하기로 한다.

도시에 도착하자, 일반 시민들과 수니파 극단주의자들과 구분이 안되는 상태. 사람들은 물을 구하러 미군들에게 다가오지만 그 자체가 꽤나 위험하다. 수도 시설에서 물을 배급하는 도시까지 운송 도중 공격받는 일도 있고, 물을 나눠주는 중 미군과 시민들에게 공격을 가해오는 테러리스트들. 수도의 수리에 시민들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밤에는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의 세상이 되는 도시에서 미군을 도와줄 사람들을 찾기란 힘들다. 도시 지도자도 일할 사람을 구해주길 거부하는 상태. 학교 교장이 등장해 미군에게 도움을 준다. 미군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한명이 본보기로 잔혹하게 살해당하고, 겁에 질린 작업자들이 나오지 않아 수도 복구는 중단된다. 분노한 교장은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의 본거지를 미군에게 알려주기에 이른다. 작전을 펼쳐 본거지를 급습해 상당한 성과를 올리지만, 주인공의 동료들이 큰 부상을 입는다.

수도 공사의 작업자들은 다시 미군을 도와주러 등장해 힘든 작전의 가치가 있었다며 기뻐하지만, 그 중 한명이 테러리스트였던 것. 자폭 테러로 그간 작업한 수도 시설이 파괴되고 만다. 그야 말로 모래성(Sand Castle)을 쌓는 일이다.

생각해볼 점들.

  1. 도와주려는데 도움을 원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히려 죽이려 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2. 애초에 서로 세계관이 다르다. 이라크에 의해 침공당한 쿠웨이트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참전한 미국은 쿠웨이트 침공이 정당했다고 믿는 이라크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3. 전쟁의 와중에 미군의 폭격으로 수도가 파괴되었다면 미군은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가? 미군이 복구를 해줘야 하는가? 이라크 시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수도 시설 복구하는 작업의 가치는 어느 정도인가. 여러명의 미군의 생명을 희생할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4. 학자금 때문에 군에 자원한 주인공은 군이나 국가는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고의로 신체를 훼손했다가 여러 복잡한 작전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고 마음이 바뀐 경우는 어떠한가?

극적이지 않고, 덤덤하다. 전투 씬도 긴박감이 느껴지거나 하지 않는다. 호흡이 비교적 느리다. 영화에 뭔가 미국의 죄책감도 느껴진다. 미국과 중동은 막무가내로 죽일 수는 없는 서로 애증의 관계임에는 분명하지만, 그걸 잘 풀어낼 방법도 없다. 오래 지속될 역사적 교착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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