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주식 투자
변호사 한분이 주식으로 수천을 잃었다고 하소연을 하기에 간단하게 글을 써본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에 뛰어든다. 주식투자는 사회를 구성하는 주식회사의 지분을 사는 행위이고, 오늘날 주식회사 내지 주식은 현대인의 삶과 떼어내기 어려울 정도로 깊게 연관되어 있다.
주식 투자를 할 때 몇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 정보를 듣고 투자하는 행위는 위험하다.
내부 정보로 투자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다. 게다가, 근본적인 의문을 가져보자. 어떤 사람이 왜 내게 정보를 줄까? 내가 그 사람에게 돈이 되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내게 돈이 되기 때문이 아니다.
내가 어떤 정보를 듣고 그 주식을 사면, 그 행위가 그 사람에게 혹은 그 사람 뒤에 숨어있는 누군가에게 돈이 되는 것이다.
내가 그만한 가치를 가진 사람인지 생각해보자. 보통 정보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가치가 있지, 정보를 받는 사람이 가치가 있는 경우는 드물다. 정보를 받는 사람의 돈이 가치가 있을 뿐. 당신이 뭔가 시장(Market)으로부터 인정받는 대단한 거물이 아니라면, 당신에게 고급 정보가 들어갈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자.
- 짧게 사고 파는 행위는 다른 사람의 배를 불려줄 뿐.
계속 사고 팔고를 반복한다고 해보자.
우선 거래세를 내야 한다. 정부는 이득이다. 또 증권사에 수수료를 내야 한다. 증권사도 이득이다. 나는 호주머니를 털리고 있으니, 내게는 손해다.
왜 사고 팔고를 반복하는가? 자신에게 고급 정보가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 경우가 있다. 그럴리는 없으니 정보로 사고 팔지는 말자. 반복해서 사고 파는 것이 주식투자라는 잘못된 믿음 때문이기도 하다. 주식은 복잡계이고, 등락은 뉴스->등락->뉴스->등락 식으로 인과관계의 무한한 되먹임 효과를 발생시키는 동시에 창발성이 있기에 오르고 내리는 것은 경향성을 띠지만 크게 보면 대체로 반반이다. 반반 확률을 사고 파는 것은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홀짝을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정보에 사고 팔지 않고, 단타를 하지 않으면 남는 투자 방식은 하나밖에 없다.
우량주를 쌀때 사서 들고 있는 것. 워렌 버핏이 늘 말하는 바이기도 하다.
주식은 오를때도 있고, 내릴때도 있지만, 최소한 남들이 다 수익을 내고 있는데, 혼자 손해를 보고 있다? 그러면 뭔가 잘못된 가치관과 기준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 아닌지 재점검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