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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태/환경

재난상황 대비 일기 01

by 라키 posted Oct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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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미국이 외교적 노력을 통한 북한 핵 억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순간, 급박한 군사적 옵션이 동원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그 주요 이유이다.

 

그런 일이 아니더라도, 지진같은 대규모 재난 상황(그 가능성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다고 하더라도)으로 인해 수도, 전기, 가스의 공급이 중단된 상태에서 가족을 챙겨야 할 준비를 해 놓을 필요는 높을 것이다.

 

우선 전체적인 계획은 다음과 같다.

 

1. 재난상황 발생시 즉시 이동은 피한다.

 - 아마 서로 주차장에서 차를 빼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주차장 밖으로 나가는데만 수시간~수십시간이 소요될 수 있고, 나가봐야 도로는 주차장이 되어 있을 것이다.

 

2. 장기적인 재난 대비 물품이 갖추어진 곳으로 이동한다.

 - 대학교 때 알고 지내던 약대 출신 후배가 보은에서 재난 대비에 적합한 준비를 하며 생활하고 있다. 그쪽으로 이동하겠다고 이야기는 해놓은 상태인데, 물론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오면 받아줄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

 

3. 집에 한달 가량 버틸 수 있는 단기적인 재난 대비 물품을 갖추어 놓기로 한다.

 - 안타깝게도 우리 집은 보통의 아파트이기 때문에 제한이 많은 편이다. 우선 쌀, 통조림 류 반찬, 식수, 생활수 등 먹을 거리, 전등관련 장비, 가스관련 장비가 기본이 된다. 크게 어렵지는 않은 일이다. 그냥 한달 정도 생활한다고 보고, 이런 저런 물건들을 사서 쌓아 놓으면 된다.

 

그런데, 현대 문명에서 재난대비가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수세식 화장실이다. 한번 물을 내리는데 12L의 어마어마한 물이 소요된다. 실제로 구미에서 상수도 물막이 시설 붕괴로 단수가 오래 지속되었을 때 가장 문제가 된 것이 바로 대소변 처리였다. 단수가 계속되어 수세식 변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급기야 시민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서 변을 보기 시작했다. 사람이 살기 위해 먹는 물보다 화장실에 들어가는 물이 몇배나 많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다.

 

그렇게 단순한 삶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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