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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스포일러] 익스팬스 Expanse 시즌 2

by 라키 posted Sep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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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익스팬스 시즌 2가 방영되고 있다.

한줄로 평하자면, 태양계를 배경으로 한 SF, 정치 스릴러물. 작가들이 서로 싸우는지 이야기가 산으로 갈 때도 있으나 몰입도는 최고.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자.


제임스 코리의 원작 소설을 토대로 제작되었다. 세부묘사들이 나름대로 근거(과학적이든, 허구과학적이든)를 설정하고 진행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칠드런오브맨과 아이언맨 제작진이 참여했는데, 영상의 수준 또한 훌륭하다. 시리즈물에서 저정도 퀄리티가 나온다면 이제 우주를 배경으로 한 2D영상 제작은 기술적 일가를 이루었다고 봐도 될 정도인 듯.

2300년경 태양계는 지구, 화성, 외행성동맹이라는 세 영역으로 나뉘어져 갈등과 전쟁이 끊이지 않는다. 태양계 독과점 기업이 새롭게 발견한외계 물질로 집단 인체실험을 거쳐 무기화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를 저지하려는 주인공 함선과 각 영역간의 갈등이 스토리의 주된 전개요소다.

문제는 너무 많은 작가가 투입되고, 스토리 작가들 사이에 무슨 다툼이라도 있는지, 인물들의 성격이 수시로 변한다. 극단적으로 이기적 선택을 하던 캐릭터들이 갑자기 단합하여 대단히 이타주의자들이 되었다가, 다시 이기주의자로 돌아서는데 보기 괴로울 정도로 일관성이 떨어지는 편들이 있다. 천사 빙의 때엔 다 같이 모여 천사들의 합창이라도 부르면 딱 좋을 듯.

하지만, 인물들이 근거없이 천사가 되어버린 몇몇 편들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볼만한 수작이다. 뒤통수 작렬하는 캐릭터들은 상당히 짜증나긴 하지만 넓은 마음으로 보면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상호 학살의 와중이니까. 정치와 정치, 정치와 기업 간 갈등은 지나치게 선악 대비로 진행되지만 그럭저럭 볼만하고, 이야기할 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티를 팍팍 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하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한 시즌 정도는 밤세워 한꺼번에 다 볼 수 있을 정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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