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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을 했는데 뇌동맥류가 발견되었을때

by 숨마 posted Oct 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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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대한 빨리 날짜를 잡고 시술을 한다.

2. 경과를 보면서 더 커지는지 관찰한다.

의사를 만나러 가면 대부분 이 둘 중 하나를 권한다. 서울아산, 강남성모, 세브란스 내노라하는 전문가들 얘기가 다 그렇다. 그런데 어떤 의사가 어떤 것을 권하느냐를 보면 본인의 야망, 시술에 대한 욕심, 전문가로서의 판단 뭐 이런 것들도 있겠지만, 보통 의사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좀 급하고 서두르는 걸 좋아하는 의사는 정밀 검사하자면서 당일 시술까지도 할 수 있다고 말해주기도 한다. 느긋하고 의료 사고를 상당히 싫어하는 의사는 2로 가는 경우도 많다.

환자는 어떤 판단을 해야할까? 보다 올바른 판단을 위한 몇가지 고려사항들이 있다.

1. 의사가 다 잘 알지는 않는다.

허리가 아프다고 해 ct를 찍어봤더니 디스크가 탈출한 것이 확인된다. 그러면, 디스크가 탈출하면 허리가 아프다는 명제가 성립하나? 그렇지 않다. 허리가 아프지 않은 사람들도 ct를 찍어보면 디스크가 탈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의사들은 아픈 사람들만을 상대로 판단을 쌓아오기 때문에 이런 유형의 편향 상태에 있기 쉽다. 뇌출혈 환자를 보니 뇌동맥류가 확인된다라는 자료를 갖고 뇌동맥류가 있으니 곧 뇌출혈 환자가 될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리지 말자.

2.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자.

전투에서 무사히 귀환한 전투기를 보니 날개에 총탄 자국이 많다. 기술자들이 철판으로 보강을 해야 하는데 총탄 자국이 가장 많이 확인되는 날개에 하자고 한다. 이게 맞나?

틀렸다. 날개 아닌 동체에 총탄을 맞은 비행기는 귀환을 못했기 때문에 잘 관찰되지 않는거다.

지금까지 잘 살아왔으면 수학적으로 앞으로 같은 기간동안 잘 살 가능성이 가장 높다.

급성이거나 급격한 변화가 없다면 어떻게 될지는 의사도 잘 모른다. 코일색전술 같은 시술은 본인이 배웠으니 좀 안다. 사람들은 아는 쪽으로 움직이려하지 모르는 쪽으로 움직이려고는 잘 하지 않는다.

일반인들 대상으로 모두 mra를 찍어보지 않았으니뇌동맥류의 비율, 위험도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파악은 불가능하다.

즉, 시술의 위험성이 1% 이상이라면, 경과 관찰의 위험성은 그보다 낮은 경우가 태반일 수 있다.

정기적으로 mra 검사를 하다가 크기 변화가 관찰되는지 지켜보는 것이 더 안전한 길이라는 거다.

의사가 이런 걸 상세하게 설명해주지 않으니, 환자는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나중에 의사한테 왜 말 안해줬냐고 해도 소용이 없다. 의사도 모르니까.

가령 시술 시 1%의 위험이 있다면, 현재 상태의 위험도가 이걸 초과하는 때에 시술하자. 동맥류의 크기가 작고, 크기 변화가 없다면 1% 미만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어느 정도 크기일때 어느 정도로 위험하냐는 질문에 답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결국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영역이다.

뇌동맥류 검진 결과로 깜짝 놀라신 모든 분들. 모르는게 약이라고 mra 안해서 그런거 모르고 잘 지내시는 분들 수없이 많다.

화이팅이다! 

#뇌동맥류 #코인색전술 #시술 #mra #위험성


  1. 건강검진을 했는데 뇌동맥류가 발견되었을때

    Date2021.10.31 Category생활/의료/안전 By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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