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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 이 세상의 한 구석에 Netflix 

by 숨마 posted Mar 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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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출신 여성 작가 #코노후미요 가 외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감독 #카타부치스나오

#군항 #쿠레 에서 #군함 을 만들고 #군인 , #법무성 등 정부 조직에서 일한 #일본인 들은 #2차세계대전 의 #가해자인 가, #피해자 인가? 과연 나치 군인들은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가족들은 어떤가. 쉬운 질문이 아니다.

#전쟁 은 누가 결정하는가. 무고한 전쟁의 희생자들이 쌓여갈 때, 누가 가해자가 되는가. 선거를 통해 정부가 구성된다면 호전적인 #정부 를 선택한 국민은 어느 정도로 책임을 져야 하는가. 국민이 정부와 #언론 에 의해 교묘하게 조종당했다면 어떤가. 군부의 결정이 여론에 떠밀린 것이라면 또 어떤가.

#미국 은 악을 응징한 사도인가? 무고한 민간인들이 살아가는 도시에 #네이팜탄 을 투하해 목조 가옥을 초토화하고, 사람들을 죽인 것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해 많은 여자와 어린이들, 남자들이 죽었다면 그 책임은 또 어떤가. 하지만 그 덕에 전쟁이 일찍 끝나 그렇지 않았으면 죽었을지 모르는 많은 생명을 살린 것이라면 또 어떤가.

애초에 전쟁 자체가 #비도덕적 이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구분이 애매하고, 선과 악의 구분이 애매하다면, 선과 악은, 가해자와 피해자는 누가 규정하는가? 역사는 이긴 자에 의해 쓰여진다. 태고적부터 그랬듯.

#히로시마 에서 김 양식을 하는 집에서 태어난 주인공 스즈. 그림을 잘 그리지만, 가끔 길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고지식한 면도 있다. 좋아하는 소꿉친구 테츠가 있었지만,  쿠레에 사는 군무원인 슈사쿠에게 시집간다. 남편과 함께 시부모, 잔소리가 심한 이혼녀인 시누이 케이코와 그녀의 딸 하루미가 한 집에서 살아간다.

전쟁으로 먹을 것 등 물자가 부족하고, 집 안에 방공호를 파고, 매일 같이 공습 훈련을 한다. 그러던 중 군인이 된 소꿉친구 테츠가 휴가를 나와 스즈의 집에 머물고, 남편 슈사쿠는 스즈가 테츠와 밤을 보내도록 해준다. 스즈의 여동생 스미는 정신대에 근무하며 스즈에게 잘생긴 장교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도 군함의 이름을 외워 다니고, 스즈는 군항의 모습을 그리다 간첩이 아닌가 의혹을 사기도 한다. 그러던 중 시아버지의 병문안을 왔다가 폭격을 당해 조카 하루미가 죽고, 스즈는 오른손을 절단하고 만다.

결국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어 친정 부모를 잃고, 여동생 스미는 원폭 후유증으로 몸이 나빠진다. 영양실조로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스즈(원작)는 히로시마에서 부모를 잃은 아이를 입양하고, 가족은 그렇게 살아남는다.

작가가 전쟁 중 국민총력전을 수행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던 거라면, 나름대로 성공했다. 

작가 후미요는 '전쟁이라면 슬픔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고, 평화로운 일상이 빼앗겼다고들 하는데. 자, 그 일상이라는 것에서 어떤 일상이 빼앗긴 거냐는 부분을 우리들은 잘 모른다. 그 부분을 메꾸는 것이 이 작품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쟁은 일상을 빼앗아간다. 사랑하는 가족이 죽는다. 먹을 것이 없다. 자기도 죽거나, 자신의 신체 일부를 잃어버린다. 자긍심을 잃어버린다. 만약 일본인들의 이 모든 행동이 악으로 귀결되는 것이라면,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도대체 인간에게 있어 전쟁이 무엇인가를 되물어봐야 할 것이다.


  1. 넷플릭스 | 이 세상의 한 구석에 Netflix 

    Date2021.03.09 Category문화/연예/가십 By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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