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마무리

by 맘씨 posted Jan 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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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6년의 마지막 날이다.

우울하고 시끄럽고 다사다난했던 시국 속, 감사하게도 가정적으로는 별탈 없이 보낸 연말이었다. 

식구들 모두 건강하게, 주변 지인들과 마음 넉넉히 나누며 지냈다.

 

 

 

 

 

 

집과 가까운 국회도서관. 

늦가을, 주말을 함께 지낸 미나언니와 함께 가 사진을 많이 남겼다.

 

 

 

 


 

정 많고 사람을 잘 챙겨, 친구들뿐 아닌 친구 엄마들에게까지 인기있는 둘째.

호두까기 인형을 예매해 준 예진네와 국립중앙박물관 뮤지컬 관람 후 주변 산책.

청명한 겨울 날씨가 좋았고, 아이들도 신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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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겨울을 지내며 아이들 먹성이 더 좋아졌다. 

주로 된장/김치찌개, 국/밑반찬류의 식단이지만, 매일 고기타령인 애들의 요구에 

정말 요새는 거의 매일 삼겹살 목살 등심 부채살을 구워댄다.

퇴근전까진 아파트 아이들 아지트로 변모하는 우리 집, 가끔 다같이 고기를 구워줄 때면 어찌나 단숨에들 해치우는지.

다들 크느라 그런가보다.

 

 

 





그 와중에 가끔 해먹은 찜닭. 우리 집 인기메뉴.

 

 






몇 개 집어먹고나서 찍은, 내맘대로 매운새우볶음. 





 

훈제오리도 참 좋아해서, 소분해 얼려두고 자주 꺼내먹는다.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자주 삶아먹는 꼬막.

이번 겨울 몇 번을 사다먹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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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이번 분기 정신없이 바빴고, 나 역시 야근이 많아 저녁마다 애들 얼굴 보기 힘들 때가 잦았다.

별탈없이 1학년, 2학년 명랑하게 건강하게 잘 보내준 남매가 너무 고맙다. 
겨울방학식을 하기까지, 선생님들부터 시작해서 주변에 감사한 분들도 참 많고.

나도 더 주변인들에게 도움과 감사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해본다.

 

 

 



 

이제는 친조카같은, 활발하고 어른스러우면서도 정 많은 Diana. 

끼도 많고, 얼굴도 행동도 어여쁜 Anna. 그리고 둘째 Jenny. 

사랑스러운 예진이까지. 사인방이 모이면 좀 더 떠들썩해진다.

아이들이 친하니 자연스레 엄마들도 가까워지는 게 신기하다.  

일하는 엄마라 늘 걱정이 많았는데.. 거의 공동육아 수준으로,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

 

 

 





 

얼마 전 강화 외갓집에서 생애 첫 김장도 했다.

절임배추며 김칫속 재료 모두를, 감사하게도 막내외숙모/외삼촌께서 준비해주시고, 전 과정을 진두지휘하며 가르쳐주셨다.

오랜만에 보고싶던 외할머니도 뵙고.. 김장 후 삶아먹은 수육과 포항에서 공수해 온 과메기 맛, 평생 못 잊을 듯.

 


 





어느 주말 모인 상봉동 할아버지 댁에서. 사진 대신, 둘째가 남겨 온 그림.

할아버지 할머니, 언제나 건강하시기만을 늘 기도드린다.

 

 




 

며칠 전 크리스마스엔 둘째가 만들어 온 미니 트리로 분위기를 내보았다.

확실히 성탄 분위기가 떠들썩하게 나는 연말은 아니었다. 심란하고 걱정스러운 요즈음이니..

그래도 오순도순 저녁먹고, 좋아하는 영화도 보며 따뜻한 시간.

 

 

 

내년 2월부터 1년간, 우리 식구는 독일 Tübingen에서 지내게 되었다.  

잠깐이라면 잠깐인데, 참 준비할 것이 많다. 바쁜 와중에도 남편이 많은 것들을 처리해주어 참 고맙다.

걱정과 두려움도 있지만, 그곳에서도 가족과 함께 잘 해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해본다.

Es wird sich schon alles ma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