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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샛강생태공원의 봄

by 맘씨 posted Jul 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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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하고 싱그러운 봄의 나날입니다.

벚꽃이 예년보다 조금 일찍 낙화해 아쉽지만

자연은 여전히 푸릇하고 화사하게

봄의 기운을 뽐내고 있네요.

즐겨찾는 곳,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서

완연한 봄의 정취를 누려보았습니다.

샛강생태공원으로 향하는 길.

영등포구 여의도동 39.

지하철 신길역 2번 출구, 여의도역 1번 출구 및 샛강역 4번 출구에서 가까워요.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은

1997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생태공원입니다.

녹음이 제법 우거진 모습이네요.

보도육교를 건너 내려오니

한강공원과 다리 표지판이 반겨줍니다.

봄 샛강생태공원의 무성한 버드나무는

보는 즐거움과 편안함을 함께 안겨줍니다.

샛강생태공원에서는 산책로를 따라

생태수로를 쉽게 볼 수 있어요.

물에 드리운 나무 그림자가 운치있네요.

물억새군락과 갈대가 잘 조성된 샛강생태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방문자센터 내 사회적 협동조합 한강이 운영하는 "샛숲학교"에서는

자연 관찰과 자연 놀이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의샛강생태공원을 위한

건강한 도시숲 프로젝트도 진행중인가 보네요.

나무데크와 벤치 쉼터.

초록초록한 봄나무와 잘 어울립니다.

자전거도로 4.7km. 잘 조성되어 있어요.

7.4km의 산책로 역시 걷기 편안합니다.

한강합수부와 여의하류 IC교차로의

수변생태순환길을 나타내는

표지판들의 나무질감이 멋집니다.

수변생태순환길.

도림천 구간 4.3km, 안양천 구간 5.1km, 한강공원 및 여의도샛강 구간 11.3km가 연결된

총 20.7km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도시 한복판에서 샛강과 녹음을 마주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인 것 같습니다.

샛강생태공원에는 생태수로 외에도 폐쇄형 습지가 있어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라고 해요.

여의샛강 생태공원 정보안내, 스마트폰으로 한 눈에 보는 장치도 있네요. 유용해 보입니다.

걷기좋은 샛강숲, 쓰레기 없는 샛강공원

기본수칙이 잘 지켜지는 샛강생태공원입니다.

걷다가 잠시 휴식도 합니다.

다리 밑이라 시원한 그늘을 안겨주는 곳.

딸아이는 이곳에서 꼭 운동을 하곤 해요.

다양한 기구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여의샛강 하천환경 개선공사는

2021년 11월 말에 종료된다고 하는데요.

생태공원 내 체험공간와 식생수로 등을 조성하기 위한 1년간의 공사를 통해 자연환경이 최대한 유지 보존되는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로 더 거듭나길 바랍니다.

걷다보면 가끔 마주하는 안내판에는

인천 앞바다 만조시(음력보름전후) 조석 간만의 영향으로 도로가 침수되니 여의도 한강공원 길로 우회하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수변생태순환길의 생태식물로

갈대와 갯버들, 부들과 부처꽃이 소개됐어요.

억새와 물억새, 갈대의 차이를 아시나요?

억새는 침수되지 않는 건조한 땅에서 자라고, 물억새는 연중 1~2회 이상 침수되는 비교적 습한 지역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반면 갈대는 연중 대부분 침수되는 곳, 즉 하천이나 호수 주변 등 습지에서 자란다고 해요.

키는 비슷하지만 억새와 물억새는 1~2m, 갈대는 1~3m로 더 크게 자란다네요. 

버들광장과 문화다리(샛강다리), 여의못

그리고 버드나무군락지 표지가 보이네요.

특히 문화다리는 영등포와 여의도를 잇는, 2011년에 개통된 다리로 아름다운 디자인과 멋진 야경으로 유명합니다. 최근 드라마 <빈센조>에 등장해 더욱 주목받았다고 하네요.

곡선이 독특한 보도도 지나봅니다.

이 길을 지나면 서울마리나가 나오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휴식 장소로 인기가 좋아요.

서울마리나 구경을 하며 앉아있다보니

운좋게도 일몰을 감상할 수 있었네요.

어스름지는 문화다리(샛강다리) 역시

정말 아름답습니다.

반나절의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봄산책.

언제나처럼 호젓하고 편안한 시간이었네요.

우거진 숲과 물이 흐르는 도심 속 휴식공간이자

생태 탐방 명소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생태자연이 잘 유지되고 보호된 이곳에서

푸릇하고 화사한 봄 계절의 정취를 듬뿍 느껴보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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