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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Amsterdam)

by 라키 posted Jul 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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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8~09 

네덜란드 마지막 여행지,

네덜란드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암스테르담(Amsterdam)에서의 1박 기록들.

 

 

 

 

위트레흐트(Utrecht)를 지나 50km 가량을 더 달려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다행히 비는 없는 날씨다.

숙소를 시내 중심부에서 좀 떨어진 호텔로 잡고, 오후 1시쯤 체크인을 했다. 

직원들이 무척 밝고 친절했고, 영어와 독어를 섞어가며 암스테르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 주었다. 

암스테르담에서는 자전거나 대중교통, 도보 이용이 적합하다. P+R(Park and Ride) 주차 및 대중교통 연계 시스템도 있지만, 우리는 호텔 주차장에 주차를 해 두고 숙소 앞 트램 4인 하루권으로 시내 구경을 하는 것을 선택하기로 했다. 

 

 

 

 

 

GVB의 암스테르담 트램은 깔끔하고 조용했다. 성인 2인, 어린이 2인 하루권으로 20유로 지불. 

비싼 감이 없진 않으나.. 24시간 내내 이용이 가능하고, 쉽고 빠르게 도시를 둘러보며 이동가능한 점이 매력적이다.  

탈 때, 내릴 때 모두 카드를 찍어주어야 한다. 

 

 

 

 

 

암스테르담은 12세기에 암스텔 강에 둑을 쌓으며 만들어졌고, 무역항으로 유럽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인구는 약 140만명.

시내로 들어오니 물의 도시답게 곳곳에 수로가 보인다. 

정박해 있는 배들도 많았는데, 대부분 개인 소유일 것이다.

 

 

 

 

 

 

도로와 수로가 나란히 주택가와 함께 있는 모습은 암스테르담의 흔한 풍경이다.

바다보다 낮은 땅, 그 악조건조차 네덜란드인들은 최대한 활용해 도시를 가꾸어냈다.

(God schiep de wereld, maar de Nederlanders maakten hun eigen land! )

 




 

빨간 관광선을 탄 많은 사람들이 밝은 표정으로 암스테르담을 즐기고 있다.

조금 흐린 날씨지만 다들 즐거워 보인다. 비가 자주 내리고 변덕스러운 암스테르담에서, 이 정도의 날씨는 좋은 편일지도.

 

 

 

 

 

또다시 마주친 하얀 관광보트.

시내관광의 다양한 상품들(운하 배삯 포함)이 많았지만, 1박의 짧은 여정인데다 미술관 관람을 안 하는 우리로선 패키지의 장점이 크지 않았다.

 거리와 수로의 모습들을 걸으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활기찬 기운이 그대로 느껴져 좋았다.

 


 




충전 중인 암스테르담의 테슬라 전기차. 

트램과 버스, 수송선과 보트, 승용차와 수 많은 자전거를 함께 볼 수 있는 곳 암스테르담.

 

 



 

안네 프랑크의 집에 도착한다. Prinsengracht 263-267, 1016 GV Amsterdam 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 예약을 시도했으나 며칠 후의 것까지 자리가 없었다. 하지만 책을 감명깊게 읽은 남편과 큰아이가 이 곳 만큼은 꼭 보고싶어 했기에, 긴 기다림의 행렬에 우리도 오후 3시쯤 합세했다.

 

 





안네 프랑크 하우스(Anne Frank huis). 

http://www.annefrank.org/nl/

1942년부터 1944년까지 안네 가족과 지인들 8명의 유대인이 숨어 산 집. 

안네의 방, 일기, 사진, 기록들이 보존되어 있으며 안네 프랑크 재단이 관리한다. 연간 100만 명이 넘는 이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두 시간 가량을 기다리며 아이스크림과 과일을 사 먹었다. 아이들은 세계 각국의 인사말 표지판을 관심있게 구경한다. 


 







입쟝료는 성인이 9유로, 아이들은 (만 9세까지) 무료다. 

관람은 기대 이상이었다. 실감나게 충격적이었고, 내내 안타깝고 놀라웠다. 

촬영이 가능한 지점에서 남긴 사진들.





 

관람을 끝내고 서점/기념품점으로 내려가니 각국 언어로 번역된 안네의 일기가 있다. 반갑게도 한국어로 된 "안네의 일기"도 있다.

이미 집에 있는 한국어판 대신, 영문판 정품을 구입해 왔다. 

 

 

 

 



관람을 끝내고 나오니 날이 좀 더 맑아졌다.

오후 7시가 다 된 시각. 역시나 자전거가 많이 보인다. 





 

 

다시 트램을 타고 암스테르담 중앙역(Amsterdam Centraal) 쪽으로 이동.

역 주변 거리의 모습이 활기차다. 전 세계 다양한 인종이 모여드는 도시답게, 외국인 비율도 높다.

 

 

 

 

 

암스테르담의 시내교통, 정신없이 다양하다.

버스와 트램은 중앙을 계속 지나가고, 양쪽으로는 자동차들과 인도. 거기에 수시로 오고가는 엄청나게 많은 자전거들이 보행객들의 주의를 요한다.

바로 옆 운하와 강에서는 보트와 페리, 수송선이 끊임없이 지나다닌다.

다양한 교통수단이 얽혀 돌아가는데도 크게 무질서하다는 느낌이 없어 신기했다. 



 

 

 

중앙역 뒤편으로 가면 암스테르담의 북쪽과 남쪽을 잇는 무료 페리 선착장이 있다.

 부담없이 곧바로 탑승.

 

 

 

 

 

이용객은 대부분 자전거를 동반한 암스테르담 시민들이다.

페리 안은 제법 넓다. 사람들도 친절했다. 아이에게 자리 양보를 많이 해주었다.

 

 

 


 

 

페리 출발. 바람을 쐬며 주변 풍경을 사진기에 남겼다. 

이 강은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물길이라 그 폭이며 크기가 꽤 큰 편이었다. 물살도 세겠다.

날이 조금씩 어두워진다. 







 

북해로 흘러가는 네덜란드의 바다강.

커다란 수송선들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페리 탑승 후에는 거리의 타이음식점에서 저녁을 사 먹었다. 이 날이 내 생일 전야라 외식을 맘먹고 있었는데,

 상당히 많은 종류의 외국 음식점이 있어 선택하기 어렵지 않았다. 

물가는 독일보다 확실히 비싸다. 팁 문화는 적다고 한다. 

치킨요리와 볶음면을, 네덜란드 대표 맥주 하이네켄과 함께 먹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대표 마트체인 알버트하인(Albert Heijn)에도 들렀다.

저녁 시간이어서인지 경비원분이 앞을 지키고 있다. 

 

 

 

 

 

다양한 육류. 독일보다는 가격대가 전체적으로 높다. 독일이 정말 식재료 물가가 싸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병소시지 및 여름 과일들과 채소, 캔참치와 하이네켄 캔맥주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유제품류 중 요플레와 치즈도 빼놓을 수 없다.

저녁시간이라 할인하는 둥근 빵 네 개와 함께, 저렴한 치즈를 하나 집어왔다.

네덜란드는 다양하고 맛 좋은 치즈로도 유명한 낙농국가다.

우유를 안 마시는 우리 아이들도 요플레나 요구르트, 치즈는 곧잘 먹기에 요새 조금씩 관심을 가지려 노력중이다.

 

 

 

 

 

숙소로 돌아가는 트램을 타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암스테르담 왕궁 광장이다.

저녁 9시가 다 되었는데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네덜란드는 정식 국호가 네덜란드 왕국 (Kingdom of the Nederlands ; Koninkrijk der Nederlanden) 이라 한다. 

 

수도인 암스테르담에 있는 이 왕궁 광장은 중앙에서 담 광장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Koninklijk Paleis Amsterdam. 

1655년에 완공되었으며, 네덜란드의 세 궁전 중 하나라 한다. 

 

 


 



 

광장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사진을 남겼다.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었지만, 시민들도 산책을 많이 즐기는 것 같았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마담 투소 박물관.

런던 본점을 포함해 여러 나라의 대도시에 있는 밀랍 인형 전시관이다. 관광 명소라 한다.

 

 

 

 

 


트램 기다리며 아이들도 찍어준다. 종일 슬리퍼 신고 걸어다녀서 꽤나 피곤했을 거다.

암스테르담 인상이 어떠냐 물으니, 안네의 집 은신처가 신기했고, 자전거가 아주 많고, 배가 공짜라 좋았고.. 등의 어린이다운 대답이 이어진다 ^^; 

발품 많이 판 만큼, 좋은 여행의 기억이었기를 바래본다.





 

다시 트램을 타고 숙소로 향한다. 

암스테르담에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자전거를 빌려 다니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숙소로 들어오니 생일 축하 초콜릿과 귀여운 풍선이 우리를 반겨준다. 세심한 정성에 감동이 느껴졌다. 

I Amsterdam 조형물을 본뜬 C ongratulations 문구의 카드가 예쁘고 귀엽다.  

맛있는 네덜란드 치즈와 하이네켄으로 생일 전야를 기념.

 

 

하루를 지낸 암스테르담,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쉬울 정도로 머무름이 즐겁고 편안했던 곳. 

친절하고 개방적인 사람들, 무역과 예술의 역사, 아름다운 운하와 다채로운 거리들. 

 자유롭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 암스테르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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