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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Roma 3

by 맘씨 posted Jan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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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마지막편.
171222 - 180117 가족유럽여행

 

콜로세움을 나서니 저 멀리 또 보이는 고대로마 유적지.

 

종일 걷는데도 풀밭 공원만 보면 신나서 뛰는 어린이들이다. 체력이 좋기도 하다.

 

걷다가 만난 아담한 교회. 앞 작은 광장에서 여유로운 성탄을 만끽하는 사람들.

 

걷다보니 다리를 자주 마주치게 된다. 
유적지인듯, 낡은 듯한 느낌의 다리.

 

당연하게도, 오래 된 역사와 이야깃거리가 있다.

 

다리 위에서는 길거리 공연도 하고. 물건도 팔고 한다. 

 

강을 따라 발달한 고대도시 로마.
경사없이 평탄해 걷기 좋다.

 

남편이 다양한 다리 모습을 많이 남겨뒀다.

 

그동안 우리는 걷고..

 

계단도 오르고 하며 
전 날 갔던 바티칸으로 향한다.

 

크리스마스 날, 두 번째 마주하는 바티칸 시국.
성 베드로 대성당 입장의 긴 줄에 우리도 곧장 합류했다.

 

1시간 가량 기다리면서..
새 한마리가 위에서 꿈쩍도 않길래 찍어보았다. 

 

드디어 우리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내부로 들어왔다.
전 날 아쉽게 뒤돌아갔던 터라 더 기쁘고 반갑게 입장한다.

 

빛이 쏟아지는 둥근 천장이 아름다웠다.

 

피에타 (Pietà)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를 안고 슬퍼하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
1499년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Michelangelo Buonarroti, 1475~1564)가 24세의 나이로 완성한 걸작 대리석 조각품

 

하나하나 이토록 정교하게 묘사한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이 놀라웠다. 
직접 보았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오래도록 눈에 담았다.

 

다시 발걸음을 옮겨 내부 곳곳을 살펴본다. 
총 높이 137m, 웅장한 본당을 둘러싼 27개 예배당, 48개의 제단과 390개 조각상, 748개의 기둥이 있는 이 곳은 지구상의 교회 중 가장 크다. 천장 장식에만 40톤의 황금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엄청난 규모의 화려함과 깊은 신앙심에 경외감이 느껴지지만, 당시 종교상황에 대해서도 떠올려보지 않을 수 없다.

 

독일거주한 해인 2017년은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이라 그에 따른 많은 기념/축일행사들이 있었다.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대학 교회 정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내붙이면서, 성 베드로 대성당의 신축 비용 등을 확보하기 위한 로마 가톨릭 교황의 면죄부 발행에 항의했던 1517년 10월 31일을 기점으로 종교 개혁의 신호탄이 터진다.
이에 따라 40년간 신축이 중단됐던 이 성당은 교황 바오로 3세의 지시를 통해 미켈란젤로를 필두로 재건되기 시작, 1626년에 결국 완공된다.
새삼 성 베드로 대성당의 오랜 역사와 신앙적 의의를 되새겨보게 된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은 서기 67년에 순교한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이자 로마의 초대 주교인 교황 성 베드로의 무덤 위에 건립한 대성당이다. 
외국가이드 관광단이 바닥 부분인 이 곳을 열심히 설명 듣고 있었다. 

 

역대 교황의 리스트. 천사가 새겨진 문 문양의 비석.

 

실감나는 거대한 그림과 기둥의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족사진도 남기고, 본당을 더 둘러본 후에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관람을 마무리한다. 

 

전날의 바티칸 근위대와 다른 분들
아이들은 어제 본 군인 아저씨들이 더 무서웠다고..

 

종일 걷고 저녁에 돌아온 숙소.
올리브 펜네와 매운닭요리를 해 먹고 푹 쉬다 잠들었다.

 

로마를 떠나는 날.
거리에서는 브레이크댄스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골목 사진은 언제나 멋지다.

 

열심히 마차를 끌던 로마의 말도 이제 안녕~! 

 

떠나기 전 스페인 광장에 들렀다.
오드리 헵번의 영화 "로마의 휴일" 명소지.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마무리는 스페인 광장 계단에서의 
아이들 사진.
이제 나폴리로 내려가는 차에 오른다.

참 좋았던 유적지. 가족추억이 오랫동안 생생히 남을 듯한 곳. 
크리스마스 기간동안의 로마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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