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맘씨톡톡

여의도 , 한강 자전거 산책

by 숨마 posted Jul 11,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강에 접해있는 영등포구.

사시사철 아름다운 한강변을 즐길 수 있다는 건 구민으로서 큰 축복이자 일상의 감사함이다.

한강의 볼거리 즐길거리라면..

여러 역사문화유적들 및 녹음 가득한 한강고수부지.

탁 트인 전망쉼터와 유서깊은 나루터.

생태자연체험장과 꽃 식물 정원들.

유람선과 캠핑장 및 한강수영장.

넓다란 광장과 분수 및 공원들.

생태연못과 저수로 및 다채로운 물길..

하나하나 일일이 열거하기도 부족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이나 다중밀집시설 방문이 꺼려지는 이 시기,

마스크 착용하고 잠깐잠깐씩 다녀오는 집 근처 한강 산책은 일상의 귀한 활력소가 되어준다.

여름더위가 점차 더 기승을 부리던 주말, 자전거를 타고 아이들과 반나절 한강 라이딩을 다녀오기로 한다.

한강 갈 때마다 마주하는 국회의사당 전경.

한여름 신록이 어우러졌다.

여의도의 국회 수소충전소를 지난다.

2019년 9월에 설치된 이 충전소는 반 년만에 누적 충전 1만대가 넘게 기록되었으며, 하루 평균 70대가 이용한다고 한다.

서강대교 남단에 도착. 하늘이 조금 흐려졌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도 뷰포인트로 선정할 만큼 경관이 시원한 이 곳.

쌩쌩 달리는 차들과 높다란 다리 난간 밑 짙푸른 한강물이 살짝의 스릴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쌍둥이빌딩 및 여의도 최고 높이(318m)의 파크원과 IFC몰이 여의대로변에 우뚝 서 있다.

멀리 지나가는 요트 한 척과, 서강대교에서 잘 조망되는 밤섬 생태보전지역.

밤섬은 면적 275,503㎡의 철새도래지로, 매년 70여종 3,000여마리 철새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아래로는 공원 전체 조망이 가능하다. 수영장과 선착장도 보인다.

어딜 보나 산책하고 자전거 타기 좋은 시원한 길들.

목을 축이고 다시 자전거를 달려 여의도로 들어온다.

한강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된다. 곳곳의 현수막들.

마포대교 남단 아래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여의도동의 마포대교 남단 역시 공원 전체 및 밤섬, 서강대교와 국회의사당까지 조망 촬영이 가능한 뷰포인트 명소다.

아이들은 따릉이 자전거에 신이 났다.

초등학교 5,6학년. 코로나로 인해 6월 8일에 개학하고, 여지껏 학교에 2번씩 밖에 못간 상황.

에너지 발산이 필요한 때, 한강공원과 자전거는 최고의 여가활동이 되어준다.

대교 밑의 거대하고 독특한 생김새는 늘 눈길을 끈다.

고마운 시원한 다리그늘. 피서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우리 부부의 발이 되어주는 자전거.

대부분이 평지인 영등포구는 자전거 타기 좋은 지역이라, 출퇴근 때 빼고는 우리 부부 모두 자전거를 즐겨 이용한다.

서울색 공원 (Seoul Color Park).

마포대교 교각과 둔치 사이 하부공간에 색을 주제로 조성되었다. 밤에 조명을 받으면 예쁘고, 라이딩 사진 포인트라고 한다.

녹슬고 낡은 부분들이 좀 더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달리고 싶어하는 아이들. 이번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 들어왔다.

영등포구 여의동로 330(여의도동)에 위치한 8.4km, 1,487,374의 강변공원.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와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이곳에서 매년 개최된다.

서울발견 - 여의도 이야기. 한강이 낳은 소설과 만화 걸작들이다.

한국 최초의 여성 전투기 조종사, 하늘위의 독립군 권기옥님의 이야기도 "꿈을 좇아 날아라 여의도"에 소개되어 있으며

소설가 김훈님은 이곳 물빛광장에서 한강이 있기까지의 2000년 한강 역사에 관한 큰 줄기를 풀어내는

한강스토리텔링 투어를 13년에 진행하셨다 한다. 다시 기회가 생기면 참여하고 싶다.

인어공주상과 함께 여의도한강공원의 마스코트 격인, 귀여운 어린이 동상.

볼 때마다 한 장씩 담아오게 되는 정감가는 모습이다.

다시 하늘이 맑아져 한강이 더욱 시원하게 보였다.

넓직하고 자연친화적인 한강공원이다.

공원에서 더욱 선명히 보이는 빌딩숲과, 깔끔하게 설치된 한강정보마당.

서울 3대 도심 중 두 곳 한양도성 및 여의도에 인접하고, 다른 10개 한강공원보다 접근성이 편리한 편인 여의도한강공원은

방문자 역시 가장 많은 공원 중 하나다.

지형을 이용한 낙차로 물의 흐름을 시각·청각화한 수경 공간, 물빛광장의 예쁜 피아노 물길과 빛의 폭포,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구간의 한강을 바라보는 보행로를 확대한 한강 접근로이자, 공연관람을 위한 계단식 스탠드로

한강, 밤섬, 물빛광장이 조망가능한 페스티벌 스탠드,

여의도 물빛무대 마포대교 남단의 수상분수와 LED경관 조명, 영상을 조합해 수상 멀티미디어 쇼와 공연이 운영되는 물빛무대.

여의도 한강공원의 볼거리 즐길거리는 사계절 지루할 틈 없이 그득하다.

수 년간 행복하게, 하지만 당연한듯이 즐겨온 것들인데

코로나19가 그 당연한 것들에 대한 귀중함과 고마움을 절실히 일깨워주는 것 같다.

다시 자전거를 달려 마지막 산책장소로 이동하기로 한다.

119 여의도수난구조대 및 한강파출소를 지나서,

가장 애정하는 포인트인 서울마리나클럽앤요트로 향한다.

여의도 시민요트나루(서울마리나클럽앤요트) 전경.

요트 조종면허가 있는 남편이 특히 마음에 들어하는 곳이다. 큰아이도 산책길로 종종 들른다.

서울 안에 몇 없는 마리나클럽으로,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요트아카데미 및 요트교실이 있어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레스토랑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아이들은 여전히 자전거 삼매경.

버드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시원한 아이스티와 싸 온 김밥을 곁들이니

한강에서의 하루 마무리가 완벽해진다.

6월, 여름향기가 가득하다.

버드나무 군락지와 창포원, 버들숲이 가득한

여의도한강공원과 생태숲, 샛강길을 사랑한다.

산보다는 강에 가깝게 살아왔고 어릴적부터 한강고수부지를 편하게 접해 왔다.

영등포구 구민으로 살며, 마음만 먹으면 한강을 걸어서, 혹은 간편히 자전거에 올라타

상쾌한 강바람을 맞으러 갈 수 있다는 점이 참 행복하다.

시원하게 흐르는 한강물처럼, 코로나19도 하루속히 물러가길 기도해본다.


  1. 개그우먼 박지선님

    Date2020.11.09 By맘씨
    Read More
  2. 딸의 자가격리 - 2

    Date2020.11.05 By맘씨
    Read More
  3. 딸의 자가격리 - 1

    Date2020.11.04 By맘씨
    Read More
  4. Date2020.11.04 By맘씨
    Read More
  5. 왓 라이즈 비니스 (What Lies Beneath)

    Date2020.11.01 By맘씨
    Read More
  6. 막국수 양념

    Date2020.10.30 By맘씨
    Read More
  7. 청소

    Date2020.10.29 By맘씨
    Read More
  8. 굿바이 캔틴

    Date2020.10.27 By맘씨
    Read More
  9. 바다

    Date2020.10.25 By맘씨
    Read More
  10. 섬섬옥수

    Date2020.10.22 By맘씨
    Read More
  11. 아버지의 10주기

    Date2020.10.19 By맘씨
    Read More
  12. 부녀의 장보기

    Date2020.10.18 By맘씨
    Read More
  13. 어리굴젓

    Date2020.10.15 By맘씨
    Read More
  14. 면요리

    Date2020.10.14 By맘씨
    Read More
  15. 오래된 의원

    Date2020.10.14 By맘씨
    Read More
  16. 아이들에게

    Date2020.10.08 By맘씨
    Read More
  17. 캠핑 그리고 마음

    Date2020.10.06 By맘씨
    Read More
  18. 나훈아 콘서트

    Date2020.10.01 By맘씨
    Read More
  19. 송편빚기

    Date2020.10.01 By맘씨
    Read More
  20. 초단편영화 <문어>

    Date2020.09.29 By맘씨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