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맘씨톡톡

막국수 양념

by 맘씨 posted Oct 30,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할아버지가 강원도 분이셨고 아빠도 강원도 음식을 참 좋아하셨다. 나도 8도 중에는 강원도 음식이 입에 제일 맞는 듯한데, 그 중 특히 좋아하는 요리가 바로 막국수이다. 

 

막국수는 맛 없는 곳에 가서 먹으면 정말 돈이 아깝고 화가 치밀어오른다. 아빠는 생전에 막국수 맛있게 한다는 곳을 잘 찾아다니셨는데 그렇게 많은 곳을 가시고도 입에 잘 맞는 곳은 한두 군데를 꼽으실 뿐이었다. 메밀면 맛과 향에 유독 민감하셔서 그러셨던 것 같다.

 

입맛은 대를 이어 나도 막국수집을 찾아다니고 맛있는 곳은 체크해둔 후 종종 찾아가고 하게 되었다. 내가 서울에서 가장 먹을만하게 좋아하는 곳은 샘밭막국수이다. 요새 가격이 좀 올라서 아쉽지만 그곳만한 데는 없는 것 같다. 그곳에서 남편과 대자 막국수 두 그릇에 수육 한 접시, 막걸리 한 통을 나누면 세상 행복해진다. 가평의 송원막국수도 괜찮은데 가끔 양념이 내 입에는 좀 달콤할 때가 있긴하다. 면은 물론 좋다. 

 

얼마 전 가는 메밀면을 택배로 꽤 넉넉히 주문했다. 소바도 해 먹고, 비빔국수도 해 먹었는데 계속 막국수 생각이 나는거다. 그래서 몇 번 만들어 본 내 식대로의 막국수 양념이 그런대로 제법 맛이 좋았다. 더 발전시켜 나갈거긴 하지만 여기에 적어두고 정리해야겠다.

 

맘씨표 막국수와 양념

 

1.메밀면을 팔팔 끓는 물에 잘 삶아 차게 건져둔다.

2.삶은 달걀과 돼지 수육을 잘 썰어 준비한다.

3.신선한 상추를 썰어두고 김도 잘게 부셔 준비한다.

4.양념은 미리 만들어두면 더욱 숙성되어 맛있다. 아래는 4인분 양념장 기준.

 

고춧가루 4숟갈 듬뿍

고추장 2숟갈

다진마늘 1.5숟갈

식초 6숟갈

설탕 4숟갈

참기름 4숟갈

연겨자 1숟갈

멸치액젓 2.5숟갈

생강가루 1작은술

깨 2숟갈

 

5. 그릇에 삶아진 면을 올리고 양념장을 부은 후 상추, 김고명, 달걀과 수육을 차례로 올려준다.

6. 맛있게 후루룩 냠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5 연예 뉴스를 읽다가 맘씨 2020.09.12
124 여행의 기억 맘씨 2020.11.10
123 여의샛강생태공원의 봄 맘씨 2021.07.11
122 여의도 , 한강 자전거 산책 숨마 2020.07.11
121 여섯 끼 맘씨 2021.02.24
120 여름, 선유도공원 숨마 2020.08.29
119 어린이 소식지, 꿈나무 영등포 맘씨 2020.12.11
118 어리굴젓 맘씨 2020.10.15
117 어느 점심 맘씨 2020.12.03
116 애플 매니아 맘씨 2020.11.21
115 암스테르담 (Amsterdam) 라키 2017.07.09
114 알타리무 맘씨 2021.07.11
113 안동, 병산서원 숨마 2020.07.11
112 아침의 클래식 맘씨 2020.09.03
111 아이들의 선한 성정 맘씨 2017.02.03
110 아이들에게 맘씨 2020.10.08
109 아버지의 10주기 맘씨 2020.10.19
108 아들의 친구들 맘씨 2021.03.23
107 슬로베니아, 블레드 (Bled) 라키 2018.01.21
106 슬기로운 집콕생활 (feat. 영등포) 맘씨 2020.09.0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