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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태/환경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들] 물건을 많이 가지지 않는다.

by 라키 posted Sep 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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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설탕을 먹지 않는다.


둘째, TV를 보지 않는다.


셋째. 다른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다.


4. 인간관계는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소중한 것은 아니다.


5. 물건을 많이 가지지 않는다.


Q>

물건에 대한 욕심이 있습니다. 욕심에 끝이 없는 것 같고, 필요없다고 생각되어도 쉽게 버릴 수가 없습니다. 물건들이 쌓여 혼란스러울 지경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방안 서랍과 장에 물건들을 잔뜩 보관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장 별 쓸모가 없거나, 23개씩 있는 것들도 쉽게 버리지 못합니다. 여러개 있는 병따개 따위의 작은 도구들 부터 몇개씩 있는 같은 용도의 칼과 안쓴지 오래된 냄비와 그릇들, 온갖 종류의 컵과 병들, 문구류, 전자제품류, 각종 전기 부품류까지 서랍과 부엌 찬장, 장이나 광, 지하실이나 다락방에 잔뜩 쌓아 놓고 살아갑니다.

물건을 버리지 않는다. 가능한 많이 쌓아둔다. 먹거리를 포함해 온갖 물건들을 자기 영역에 쌓아 두는 것은 환경이나, 먹을 것의 부족과 같은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생명 유지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생명체의 본능입니다.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은 언젠가 유용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물건을 쉽게 버릴 수가 없습니다.

저도 인터넷 쇼핑에 빠져 한동안 허우적 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주문한 물건이 모두 도착해 배송 중인 물건이 없는 상태면 뭔가 허전하고 심심한 기분에 뭔가 주문할만한 것이 없나 고민했습니다. 늘 도착하는 물건들이 있었고, 물건이 도착하면 상자조차 쉽게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상자만 쌓아두는 공간이 따로 있을 정도였습니다. 발디딜 틈도 없이 물건들에 둘러싸여 이미 주문했던 물건을 잊어버리고 또 주문한 적도 있었습니다. 처음엔 필요하다고 생각해 사는 물건들이었는데, 어느샌가 물건들이 가득차 뭐가 어디에 있는제 제대로 모르게 되어버렸습니다. 뇌가 소화할 수 있는 양을 넘은 것입니다. 환경이 혼란스러우니 마음도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렇다고 물건 주문하기를 멈추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한번만 쓰고 마는 물건들이 쌓여갔습니다.

그러다가 어떠한 일로 인해 그간 모아온 물건들을 모두 창고에 보관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창고에 쌓인 물건들을 처분하려고 했지만 누구 하나 사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창고 비용만 매달 나가고 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고물상에 연락을 했더니 오히려 돈을 주지 않으면 가져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주 간소하게, 제자리에 딱 맞게 들어가지 않은 물건들은 모두 쓰레기구나. 쓰레기 취급을 받는 거구나. 살 때도 돈이 드는데, 이걸 치우는데도 돈이 드는구나.

저는 그 뒤로 물건을 한번 살 때 제대로 사지 않으면 치울때도 돈이 든다는 단순한 사실을 늘 떠올립니다. 물건이 제대로 쓰여지지 않고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역시 돈이라는 점도 잊지 않습니다. 그 물건이 없었다면 정갈하고 깔끔하게 될 수 있는 공간이 쓰여지지도 않는 물건에 의해 차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 보관료로 생각하면 계산도 쉽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물건을 사는데 들어가는 돈, 보관하는데 들어가는 돈, 치워야 할 때 들어가는 돈을 다 고려해봐도 살만한 가치가 있을까? 하고 물어봅니다.

거기다가, 물건들이 사람의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간소하고 깔끔한 환경에서, 맑고 간명한 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맑은 정신의 가격은 돈으로 헤아리기 힘듭니다. 진정으로 행복하다는 건 맑은 정신으로 가능한 거니까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저는 이 말을 맑은 환경에 맑은 정신이 깃든다고 바꾸어 말하고 싶습니다.

물건을 가능한 줄이기. 그리고, 간소하게, 제자리에 딱 맞게 들어가는 가슴이 뛰는 물건과 함께 하기.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깨달음입니다.

6. 명언을 읽는다.


7. 메일을 지운다.


8. 취미를 가진다.


9. 뭔가를 배운다.


10. 싫은 말을 한다.


11. 꼭 놀고 싶은 것들을 만든다.


12. 하늘을 본다.


13. 카메라를 배운다.


14. 최신 기술에 익숙해진다.


15. 핸드폰에 앱을 이것저것 깔지 않는다.


16. 바탕화면을 꺠끗하게 한다.


17. 캠핑을 배운다.


18. 농사에 관심을 가진다.


19. 사야할 땐 오래 간직할 좋은 물건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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