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는 이동수단의 혁명이다. 미래에는 먼거리는 전기차, 10~20km이내는 전기자전거로 재편이 될 듯.
자전거도로가 더욱 많아지고, 친자전거 도로를 계속 개선해나갈 방안들을 구상해야 하고, 또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듯.
전기자전거의 장점
1. 비용이 적게든다.
지하철 요금의 1/10정도다. 하루에 2~30km 타도 대충 몇시간 충전하면 배터리는 다시 완충된다. 충전 비용은 50원 전후
2. 주차에 비용이 들지 않는다.
작은 공간에 쏙 들어간다. 자전거 주차요금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공간에 여유가 있는 경우 여차하면 엘리베이터로 올릴 수도 있다.
3. 이동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
차가 꽤 막히는 경우를 가정하면 전기자전거가 차량 이동보다 빠를 때가 있고, 차가 안막히는 경우라도 차량 이동 대비 생각보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4. 상쾌하다.
출퇴근 시 전기자전거로 자전거도로를 달릴때는 그야말로 소풍을 가는 기분이 든다. 아마 서울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이 늘어나면 행복도도 그만큼 늘어날 듯.
전기자전거 단점
1. 비오는 날 타기가 어렵다. 각종 배터리와 전선들이 생활방수 수준이어서 비오는 날 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2. 안전 수준이 이용 가능한 자전거도로의 환경에 좌우된다. 대충 한강변에 집과 사무실이 있다면 한강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쾌적하게 다닐 수 있지만, 자전거도로가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다면 많은 차량들로 인해 위험 상황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3. 자전거 헬멧에 배터리까지 운행 준비가 다소 번거롭다. 하루단위로 충전하고 끼우고 하는 작업을 해줘야 한다.
4. 분실 걱정이 있다. 아직 차량과는 달리 자전거 도둑은 없지 않은 편. 혹시 도난당할까 하는 걱정이 종종 든다.
5. 배터리 화재 사고가 없지 않아 화재 걱정이 다소 있다. 초기와는 달리 현재는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6. 보험가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자전거보험이 제조사에 따라 달라진다. 가령 내가 구매한 이지베이션은 자전거보험에 가입가능한 단체보험이 있으나, 그렇지 않은 제조사들도 없지 않다.
7. 제조사에 따라 초기 불량이 있는 경우가 있다. 림마감 등으로 펑크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보고된다. 펑크가 재발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림 부분을 갈아줘야 한다.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단점을 압도한다는 생각.
조만간 보험도 갖춰지고, 자전거도로도 많이 개선된다면 아마 꽤 많은 인구가 전기자전거를 즐길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