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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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만달러 트리오 - 루빈슈타인, 하이페츠, 포이어만 하186
        베토벤의 대공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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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르 푸르니에 하191
        하이든 협주곡 제1번
    존 콜트레인 소프라노 섹소폰 하299
    매코이 타이너 피아노 독주 하299
    프랑수아 트뤼포 하365
 

몹시 훌륭한 성장 소설이다. 여러번 읽을 수록 그런 생각이 강해진다.

처음 읽을땐 마무리가 좀 밋밋하지 않나 싶었지만, 그 돌을 뒤집어 악을 종결시키는 단순함에도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이 있다.

주인공은 진짜 악과 마주하고 있는 나카타와 호시노의 노력을 끝내 알지 못해서 아쉽지만, 언젠가는 알게 되지 않을까. 아직 주인공은 15살의 소년이니까.

곁에서 소년을 사랑하고 좋아해주고 지지해주는 여자들이 있다. 그 중 일부는 죽고, 또 일부는 살아가지만 소년에게 큰 힘이 된다.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상상을 이어가는 하루키를 생각하면 또 재미있다.

'나는 어디론가 떠난다. 그래야만 하기 때문이다. 소지품은 신중하게 골랐다.

밤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다. 버스기사는 조용하고 부드럽게 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