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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25. 독일총선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의 약진

by 라키 posted Sep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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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일 선거의 가장 큰 이변은 극우정당(일부 정치인은 나치 정당이라고 비난하기도 한 바 있음)인 독일대안당(AfD)의 약진을 들 수 있다. 선거 결과 13%의 지지를 받아, 연방의회의석 690석 중 무려 94석을 차지하게 된다. 기독민주당과 사회민주당이 연정하면 제1야당이 된다. 국회의 중요 지위를 갖고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86년 전 군소정당이던 히틀러의 나치당이 18%를 득표해 제1야당이 된 최악의 상황과 오버랩된다.

메르켈의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CDU/CSU)의 지지율은 32.9%로, 239석을 차지하게 되는데, 이 수치는 지난 선거 대비 261만표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그 중 100만표 이상이 독일대안당으로 넘어갔다.

독일대안당 지지자들 중 남성이 16%로, 여성 10%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성은 녹색당과 기독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남성에 대비 높다. 독일대안당을 지지한 사람들의 수는 지난 선거 대비 283만표 증가했다. 의석 확보를 위한 최소득표수 5%에 미치지 못했던 지난 선거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특히 동독 지역에서의 독일대안당 지지율은 무려 21.1%에 달해 10.7%의 지지율을 보이는 서독 지역에 비해 배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의 극우화 추세는 분명하다.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는 독일 거주 한인들의 걱정과 토로가 이어진다.

독일대안당의 부상은 난민 문제와 이민 정책에 대한 현 정권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질 만한 것들 밖에 없다는 것.

지금처럼 한해 100만명의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지속된다면 아마 독일 국민들의 정상 정당에 대한 지지율 추락은 계속될 것이다.

시리아와 같이 심각한 내전 상황에서 탈출한 난민들은 독일에서 사는 것이 목적이라기보다 '피란'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경우가 많다. 난민을 인정할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시리아의 정치적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피란민에 대한 임시보호와 시리아 재건에 독일 역량을 집중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초래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메르켈은 아직도 대규모 난민 인정과 수용이라는 이상주의적인 정책을 포기할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 독일의 극우 성향은 더 강화될 것이다. 독일 땅에서 살아가야 하는 한인들의 지위는 독일의 대규모 난민 수용 후 오히려 이리저리 치여 애매하게 되었다.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재미있는 건 독일대안당에 대한 20%가 넘는 동독의 지지율이다. 동독지역의 극우 폭력 비율이 서독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는 특임관 이리스 글라이케의 보고서가 큰 우려를 자아낸 바도 있다. 동독 주민들은 서독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희생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독일대안당은 외국인 혐오 선동을 통해 그 틈새를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현실에 대한 불만에 유태인을 희생양 삼은 전형적인 나치의 선동 방식이다. 

독일 통일을 위해 진짜 희생을 한 사람들은 낙후되어 있었던 동독에 어마어마한 세금을 투입해 도와주어야 했던 서독 주민들이었다. 그들의 희생을 당연히 누릴 자격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희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일부 동독 주민들의 작은 마음들 하나하나로부터 지옥의 악취가 스며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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