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토 준이치 감독의 멜로 애니메이션
왓챠피디아(구 왓챠) 3.1/1820명
엄마의 가출로 상처를 받은 주인공 소녀. 고양이로 변신할 수 있는 가면을 썼다가 그만 사람으로 돌아오지 못할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주인공 소녀 '무게'(무한대 수수께끼 인간)는 좋아하는 히노데에게 고양이처럼 적극적으로 대쉬하지만, 히노데는 별 관심이 없다. 고백 편지를 주려다 같은 학급의 짓궂은 남학생에게 편지를 공개당하고, 니가 싫다는 말을 듣고 큰 상처를 받아 사람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러자 툭떨어지는 사람가면을 가면 장수가 들고 사라진다.
가면장수는 고양이보다 긴 사람의 수명을 빼앗아 나눠가지기 위해 사람들에게 고양이 가면을 나눠줬던 것.
영상미가 좋은 편이고, 스토리도 시간 때우기로 볼만은 한데, 3.1까지 받을 점수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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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소녀는 너무 유약하거나, 예민하거나, 털털하거나 등 상당히 다면적으로 그려졌는데 매번 정도가 조금 과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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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로 살면 좋겠지? 하지만 수명도 짧고 별로 안좋아, 인간으로 열심히 살아보자구 하는 식의 교훈적인 결말이 다소 식상하다. 이 교훈식 이야기는 일본 애니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독특한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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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도와주는 반인반묘들, 다소 뜬금없다. 가면장수도 너무 강해졌다 너무 약해졌다 밸런스 조절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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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하자 무게를 좋아하는 마음을 알게 되었다는 히노데. 너무 급발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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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의 사람가면을 받은 무게의 새엄마가 기르던 고양이 '키나코'가 사람가면을 받는데, 왜 받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돌려주겠다고 결심하는 이유도 '새엄마가 키나코를 찾는 모습을 보고 결심했다'는데 다소 무리.
너무 기대하고 볼 필요 없는 적당한 고양이 애니메이션.
결론 : 우리집 고양이는 왜 저런 개냥이가 아닌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