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남자 정장 구두 사는 곳인 금강제화 같은 일반적인 곳에서 남자 구두를 사다가,
좀 불편하기도 하고 해서 좀 편하게 신을 수 있는 구두를 찾아 보았다.
카페 등에서 많이 추천하는 브랜드가 락포트 제품이었다.
[갤러리아] 락포트 남성화 드레스포츠 2 알란다 컴포트 정장구두 K70975(한화갤러리아㈜ 진주점)
- 옵션
색상 - 옵션1: 블랙 / 신발 사이즈 - 옵션2: 2751개
일단 사서 신어보니 편한 구두라는 말이 과연 맞다. 누가 이걸 신고 마라톤을 뛰었다던데, 과연 그럴만하다는 느낌.
그래서 내친 김에 와이프 샌들과 내 샌들도 락포트 제품으로 마련. 샌들도 편하고 좋다.
2023. 6. 10. 주문
락포트 여성 워셔블 테크닉샌들 CI7583
69,000원네이버페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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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10. 주문
락포트 빅사이즈샌들 / ST1HYVN 바이런 쿼터스트랩 빅사이즈 가죽샌달
69,900원네이버페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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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만족하며 한 1년 넘게 신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내구성이다.
먼저 와이프 샌들이 문제가 시작되었다. 밑창과 연결되는 끈이 빠져버린 것. 이거 실로 박음질 된 거 아니었나? 아니었다. 그냥 본드로 대충 붙여 놓았던 것. 애초에 1년 이상 신는게 가능하지 않은 구조다. 내 샌들도 끈이 빠지기 시작했다. 붙여놓은 본드가 경화되면서 그냥 떨어져 버리는 것.
문제가 되고 있는 이른바 '계획된 진부화'다. 튼튼하게 만들면 오래 신을 수 있는 걸, 매출을 위해서 약하게 만드는 것. 쓰레기를 양산하고, 환경오염을 가속화시키고, 불필요한 비용을 늘인다. 일자리가 늘어난대지만, 그게 진짜 가치 있는 일자리는 아니다.
그래도 최소한 3년은 신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좀 싼 것 같으면서도 1년 남짓 신고 버려야 하니 싼게 아니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시간을 들여 가죽공예용 실로 끈을 다 꼬맸다. 꽤 튼튼해져서 4~5년은 더 신을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구두.
앞 코 밑창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일단 락포트 공식 AS가 있긴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싸지 않다. 가죽의 내구성도 그리 튼튼하지 않다.
대응 방안은 다음과 같다.
1. AS를 받아 좀더 신는 걸 시도해본다.
2. 다시 락포트 제품의 구두를 산다. -> 락포트가 의도하는 것
3. 적당한 내구성을 가진 금강제화 구두로 돌아간다.
4. 좀더 좋은 브랜드를 찾아본다.
1의 경우 AS는 5만원 전후이고, AS를 받는대도 뭔가 튼튼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포기.
2는 사실 락포트 구두를 새로 주문했었다가 취소했다. 또 일년뒤에 똑같은 고민을 하게 될 것 같았다.
3의 경우 제화용실로 튼튼하게 박음질을 하는 굿이어웰트 방식으로 제작된 구두를 사려고 여기저기 알아봤었는데 생각보다 복숭아뼈가 걸리고 내 발에 딱 맞아서 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조금 브랜드로 인정받는 듀퐁 구두가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바로 비싼 걸 살수는 없고, 무신사에서 이것저것 할인을 받아 주문했다.
현재 기다리는 중.